1월 화장품 온라인 거래 1.3조 원 ‘역대 최대’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 …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 82%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3-09 오후 5:35:12]

[CMN 심재영 기자] 새해 첫 달부터 화장품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오프라인 내수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화장품 유통의 중심축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5일 발표한 ‘2026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2,7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1조 1,544억 원) 대비 10.7% 증가한 수치로, 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전월(2025년 12월)의 1조 2,331억 원과 비교해도 3.6% 성장하며 연말 특수 이후에도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화장품 온라인 거래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압도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1월 화장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조 488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13.0% 급증했다.
이로써 화장품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82.1%에 달했다. 이는 전체 상품군 평균 모바일 비중(78.2%)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화장품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엄지족’들의 핵심 타깃 품목임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1월의 호실적이 2월 초 설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선물 세트 구매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명절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세트와 가성비를 앞세운 인디 브랜드의 세트 상품이 온라인 플랫폼의 프로모션과 맞물려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장품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1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조 8,593억 원으로 추정돼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4.7%를 기록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은 목적 구매 위주로 재편되는 반면, 온라인은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일상적인 소비 채널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며, “모바일 비중이 80%를 넘어선 만큼 향후 브랜드사들의 마케팅 자원 투입도 모바일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