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10-02 15:15:02]
롱 레이어드 웨이브(위 왼쪽), 실버 그레이 컬리 보브(위 오른쪽), 텍스처 숏커트(아래 왼쪽), 뱅 롱 레이어드(아래 오른쪽) [사진 제공=(주)디이노] [CMN 심재영 기자] 세계적인 오뜨-꾸아퓌르(Haute-Coiffure) 하우스 쟈끄데상쥬(DESSANGE Paris)가 2026-27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새로운 헤어 트렌드를 공개했다.
쟈끄데상쥬의 올해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은 “헤어스타일을 통해, 우리는 한 여성의 아우라(Allure)를 완성합니다”이다.
이 캠페인의 연장선으로 선보인 이번 시즌 트렌드는 과한 연출보다 모발 본연의 빛과 움직임을 살려 여성 개개인의 분위기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1950년 쟈끄데상쥬가 창조한 ‘꾸어페-데꾸어페(coiffé-décoiffé,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 철학을 가을‧겨울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컬러에서 가장 주목할 키워드는 ‘샌디 블론드(Sandy Blonde)’다. 롱 헤어 전체에 허니 샌드 톤의 블론드를 얇은 베일처럼 겹겹이 입히는 캘리포니안 발레아쥬 기법으로, 뿌리 쪽은 자연 모발을 남겨두고 렝스와 페이스 라인으로 갈수록 은은한 빛이 번지도록 연출한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쟈끄데상쥬 블론드의 정수를 보여준다.
흰머리를 감추는 대신 아름다움으로 끌어안는 ‘실버 그레이’ 스타일도 눈길을 끈다. 실버 하이라이트가 어우러진 빛나는 그레이 컬러로 흰머리 본연의 매력을 살렸고, 가볍고 공기감 있는 숏 커트에 부드럽게 흐르는 컬을 더해 모던하고 우아한 인상을 완성했다.
커트는 레이저와 일자 가위를 함께 활용해 윤곽선을 불규칙하게 다음고, 모발이 스스로 움직이는 듯한 자연스러운 결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시즌 선보이는 4가지 스타일은 다음과 같다.
롱 레이어드 웨이브
가슴 아래 기장에 사이드 가르마를 기준으로 은은한 레이어를 더하고, 컬링 아이론으로 풍성한 웨이브를 연출한 스타일
실버 그레이 컬리 보브
네이프 라인을 따라 떨어지는 보브에 귀 아래 디스커넥션을 주고 패더링 기법으로 가볍게 마무리해 볼륨감 있는 컬이 살아나는 스타일
텍스처 숏커트
눈썹에서 광대뼈로 이어지는 불규칙한 사선 앞머리와 포인트 커트로 모발 가닥을 한 올씩 살려, 귀 앞뒤로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
뱅 롱 레이어드
눈 높이의 앞머리와 턱 아래부터 이어지는 곡선 라인이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는 가슴 위 기장의 롱 스타일
헤어와 함께 F/W 메이크업 컬렉션도 공개됐다. 베이스는 워터 파운데이션과 매티파잉 루스 파우더로 피부 결을 살린 가볍고 정돈된 피부 표현을 제안한다. 아이 메이크업은 그린 컬러 아이 펜슬로 점막과 속눈썹 라인을 채워 깊이감을 주고, 브라운 캐시미어 컬러 아이섀도와 눈 앞머리의 골드 포인트로 세련된 눈매를 완성했다. 입술은 베이지 톤 립 펜슬로 윤곽을 잡은 뒤 아마란스 컬러 틴티드 립밤을 덧발라 생기 있는 글로시 피니시로 마무리한다.
쟈끄데상쥬의 2026-27 F/W 트렌드 스타일은 국내 쟈끄데상쥬 살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트렌드 화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SNS(인스타그램: @dessangekr_officia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