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용기 하단 세로줄은 성분표시?

치약용기 세로선 ‘아이마크’(Eye Mark), 기계 센서 인식 돕는 역할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7-05-15 오후 3: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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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치약용기 하단 세로줄이 치약의 성분을 나타내는 표식이라는 잘못된 설이 퍼져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CMN 박일우 기자] 장미대선에서 큰 이슈로 부각된 ‘가짜뉴스’ 폐해가 최근 생활용품 시장에도 불거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치약용기의 세로줄 색상에 대한 출처 불명의 설이 다시 나돌면서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SNS 등을 중심으로 치약용기 세로줄 색상은 치약의 내용물이 화학성분인지 천연성분인지를 구별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세로선의 검은색은 화학물질, 빨간색은 천연물질과 화학물질, 파란색은 천연물질과 의약품, 초록색은 천연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설은 2014년과 2015년에 중국에서 시작돼 우리나라에서도 SNS를 중심으로 퍼진 적이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는 반박글이 나오면서 종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 같은 재연되며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약용기 하단 끝에 표시된 세로줄은 아이마크(Eye Mark)다. 치약 제조과정에서 기계가 치약 튜브의 후면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표시로, 센서가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제조사 마다 각기 다른 검정, 초록색, 빨강, 파랑 등의 색상을 임의로 표시하고 있다. 다만, 센서가 검은 색을 가장 잘 인식하는 특성 때문에 검은 색의 세로줄이 더 많다.


애경 치약 브랜드 2080 관계자는 “아이마크는 치약성분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아이마크는 치약 튜브 접착 시 정면을 맞추기 위한 임의표시로 센서가 아이마크를 인식해 원형의 튜브를 정면 방향으로 정렬해주는 역할 외에 다른 기능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80치약의 경우 은색 튜브를 사용해 이를 가장 잘 인식할 수 있는 검은색과 초록색의 아이마크를 사용하고 있다.


2080 관계자는 “치약은 의약외품법에 따라 치약의 효능, 효과를 가지는 주요 성분을 표기해야 한다”며 “치약이 함유한 성분은 아이마크의 색상이 아닌 치약 포장용기에 표기된 성분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치아나 잇몸 상태에 따라 효능, 효과를 살펴 고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마크는 치약 용기 뿐만 아니라 접착을 필요로 하는 튜브 형태의 핸드로션, 트리트먼트, 클렌징 등 다양한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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