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외 21개사에 CMIT/MIT 원료 공급
이정미 의원, 미원상사로부터 납품받은 30개 업체 명단 공개
[CMN 박일우 기자] 정의당 이정미 의원(사진, 환경노동위원회)이 CMIT/MIT 성분 함유로 회수 조치 중인 아모레퍼시픽 치약의 원료 공급업체 미원상사로부터 납품받은 30개 업체 명단을 27일 공개했다.
미원상사는 CMIT/MIT가 함유된 원료 12개 제품을 치약, 구강청결제, 화장품, 샴푸 등 용도로 제작해 국내외 업체에게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납품량은 3,000천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정미 의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치약에 사용한 원료물질 MICOLIN S490을 미원상사로부터 납품받은 업체는 중코씰, 미성통상, 아이티산업 등 3개 업체다.
이외 CMIT/MIT 성분이 함유된 치약 및 구강세정제 원료 7종이 우신화장품, 코스모코스, 대봉엘에스, 서울화장품, 태동씨앤에스, 에어로화학, 유씨엘, 피엔케미칼, 제일케미칼, 에버화학, 코리아나화장품, 미래교역, 미성코스메틱, 현성케미칼 등 국내 업체 14곳와 NORMAN FOX& CO 등 외국 업체 4곳, 18개 업체로 납품됐다.
이 의원은 업체 명단을 공개하면서 “식약처는 치약과 구강청정제 등에 사용되는 원료물질을 전수조사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원료물질이 어떤 제품에 사용됐는지 산업부와 함께 점검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언제까지 치약, 구강청정제, 물티슈 등 개별제품에 대해 CMIT/MIT 함유 여부를 확인할 것이 아니라, 이 유독성분이 생활용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근본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