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K뷰티 전주기지원 위해 현장 목소리 청취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 기념, 뷰티플레이 명동점서 기업 간담회 개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9-19 19:11:38]
[CMN 심재영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지난 18일 오후 ‘K뷰티 글로벌 No.1 도약을 위한 청년 기업 간담회’를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는 명동 중심가에 위치한 뷰티플레이 명동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뷰티플레이 명동’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국내 중소 화장품의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공간으로, 청년 화장품 기업인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지난 21년 개관한 이래 1,234여 개 화장품 기업의 6,763여 개 제품들이 뷰티플레이 명동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을 만났다.
이번 청년 화장품 기업 간담회는 지난 15일 공포된 ‘화장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을 계기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화장품산업육성법을 제정한 이수진 의원(민주당, 보건복지위)과 한국 화장품산업을 이끌 청년 기업인 10명이 함께 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화장품 기업은 △라라클라라 김효주 대표 △메이크코스 소경석 대표 △미메틱스 박형기 대표 △버라이즈 김효진 대표 △스타스테크 양성찬 대표 △아몬드앤코 서민재 대표 △에이이에이씨바이오 김승완 CSO △엔지틴 김해수 대표 △체리엑스엑스 김가은 대표 △컬러풀 솔루션 김준식 대표 등 10곳이다.
화장품 업계는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은 정책 패러다임을 그간 ‘규제 중심’에서 ‘산업 지원’ 중심으로 전환해 이러한 향후 산업 성장세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산업 수출은 2025년 기준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세계 2위이며, 최대 수출국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205개국으로 수출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헤서는 산업계의 혁신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전주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제정된 화장품산업육성법은 세계 2위 수준으로 성장한 우리 화장품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연구개발부터 원료‧용기, 제조‧유통, 수출까지 전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도록 규정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5년 단위 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과학기수렁보통신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각 부처의 시행계획과 연계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산업육성지원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하고,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형 화장품기업 인증 제도 도입, 기술혁신과 친환경 기반 조성, 전문인력 양성, 화장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클러스터 지정 등의 지원 내용이 반영돼 있다.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는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의 의미와 향후 산업 육성 방향을 공유했고, 젊은 기업인들은 기술개발과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 제안을 제시했다.
기업들은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및 사업화 연계, ▲상표‧특허 등 기술 보호 강화, ▲최신 융합 기술 도입을 위한 규제‧제도 개선, ▲국내외 판로 및 수출 지원 확대, ▲수출 전문교육 개설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식물유래 엑소좀 성분을 활용한 스킨케어 제품 등을 판매하는 라라클라라 김효주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뷰티플레이 입점과 해외한류박람회, 해외홍보관 등 정부 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경험을 공유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효능․안전성 검증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음압방식을 통해 화장품 성분의 피부전달 향상 기술을 보유한 미메틱스 박형기 대표는 특허 기술 상용화 과정에서의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제시된 현장 의견을 화장품산업육성법 시행 준비와 K뷰티 세계 1위 도약을 위한 범부처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뷰티산업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K뷰티 글로벌 No.1 도약 TF’를 운영하고 있다. TF는 ▲인프라‧상태계 ▲수출지원 ▲규제지원‧지식재산권 보호 3개의 실무 분과를 구성해 K뷰티 산업의 성장 기반과 해외 진출, 규제 개선 과제를 폭넓게 논의하고 있으며 연내예 계획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K-뷰티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R&D 과제를 기획하고 있다. 산업계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미래 화장품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차세대 고기능·고부가 피부건강 기술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사업을 기획해 2028년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데이터 융합, 피부 분석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뷰티 시장의 기술발전에 선제대응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산업 성장 기반과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2027년 정부 예산안에는 K뷰티 해외 대형 체험·판매장인 ‘플래그십 허브’를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에 신규 설치하고, AI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피부특성 데이터 수집 규모도 연 500명에서 2,500명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반영돼 있다. 수출 유망국가 시장개척과 기업 간 거래(B2B) 상담 지원 등 수출 다변화 사업을 확장하고, 화장품산업 실태조사를 위한 예산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법 제정을 계기로 산업계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9월 18일부터 10월 8일까지 ‘화장품산업 육성 대국민 제안‧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올코스 화장품산업통합관리시스템(pms.allcos.biz)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은경 장관은 “화장품산업육성법 제정은 우리 화장품산업과 K-뷰티라는 소중한 브랜드가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다”라며,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중소·청년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오늘 들은 젊은 기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법 시행 준비와 범부처 K뷰티 전략, R&D와 기업 지원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라며, “K뷰티의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수진 의원은 “화장품산업육성법을 대표 발의한 의원으로서 이번 법 제정이 K뷰티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법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필요한 제도와 예산을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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