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론 시스테인’ 50년 헤리티지를 현재 트렌드로 잇다

일진코스메틱, 유명 헤어디자이너 5인과 새로운 가능성 제시

CMN편집국 기자 <webmaster@cmn.co.kr> [기사입력 : 2026-06-19 오후 3: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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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코스메틱이 국내 최초 시스테인 펌제 ‘케론 시스테인 웨이브’ 출시 50주년을
맞아 선보인 기념 리패키지 제품.
[CMN] 한국 미용 산업의 성장 과정에는 수많은 제품이 등장하고 사라졌다. 유행은 바뀌고 기술은 발전했지만, 반세기 동안 현장에서 꾸준히 선택받으며 살아남은 제품은 많지 않다.

일진코스메틱의 ‘케론 시스테인 웨이브’는 그 드문 사례 중 하나다. 1976년 출시된 케론 시스테인 웨이브는 국내 최초의 시스테인 펌제로, 당시 강한 화학 성분 위주의 퍼머넌트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천연 모발 성분인 시스테인을 활용해 모발 손상을 줄이고 보다 부드러운 웨이브를 구현한 제품으로, 출시 이후 전국 미용실로 빠르게 확산되며 한국 펌 시장의 성장과 함께해 왔다. ‘케론 시스테인’의 역사는 곧 한국 미용 산업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일진코스메틱의 고(故) 유동진 창업주는 당시 조악한 약제로 빨갛게 물드는 펌이 많던 시절, 10여년을 연구한 끝에 모발의 천연 단백질 성분인 ‘시스테인’을 펌제에 적용하여 1976년 ‘케론 시스테인 웨이브’를 출시했다.

1970~1980년대 한국 미용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던 시기, 당시 머릿결 손상없이 컬이 오래 유지되고, 안정적으로 시술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1996년 한 해에는 1,100만개가 판매됨과 동시에 각종 모방상품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었다. 이러한 ‘케론 시스테인 웨이브’는 현재까지도 처방과 패키지 변화없이 미용인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으며, 올해에는 누적판매 2억개를 돌파했다.

이후 수많은 신제품과 트렌드 변화 속에서도 ‘케론 시스테인’은 현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사용되며 세대를 이어왔고 이러한 기여를 인정받아 일진코스메틱은 2025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한 ‘2025년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50년이라는 시간 동안 케론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오래된 제품이기 때문이 아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은 케론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안정감’을 꼽는다. 손상모에서도 비교적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연화력, 부드러운 질감 표현, 자연스러운 컬 형성 능력은 지금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트렌드인 빈티지펌, 쉐도우펌, 내추럴 볼륨펌 등은 강한 컬보다 자연스러운 흐름과 부드러운 질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케론의 강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케론은 시스테인 특유의 부드러움은 유지하면서도 컬의 탄력과 릿지를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요즈음의 트렌드 스타일 구현에 적합한 펌제로 다시금 각광받고 있는데, 반복적인 펌과 염색으로 손상이 누적된 고객이 증가하는 현재 살롱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현장 디자이너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순수 청담 이순철 대표원장이 케론 시스테인 웨이브를 활용해 고객 시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출처=IJP 유튜브 계정>
한편 일진코스메틱은 이번 50주년을 계기로 케론을 새로운 세대와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순수 청담의 이순철 대표, ICD코리아의 윤상미 회장, 마끼에 청담 씰 원장, 꼼나나 박제희 대표, 위위아뜰리에 진우 실장 등 각 세대의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하여 빈티지펌, 볼륨펌, 쉐도우펌, 히피펌, 레이어드펌 등 다양한 스타일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했다. 이 콘텐츠는 단순한 브랜드 홍보가 아닌 실제 살롱에서 활용 가능한 시술 노하우와 결과 중심의 정보가 담겨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50주년 기념’이라는 의미에만 머물지 않는다.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브랜드가 현재의 트렌드와 만나고, 새로운 세대의 디자이너들과 소통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 가깝다. 과거의 헤리티지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디자인 언어로 다시 해석해 브랜드의 가치를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진코스메틱 관계자는 “50년 동안 사랑받았다는 것은 결국 현장에서 결과로 검증받았다는 의미”라며 “케론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세대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앞으로의 50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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