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시장 트렌드 [CMN 심재영 기자] 일본에서는 최근 구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체험 중심의 구독형 뷰티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 구매 시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특성이 화장품을 체험 후 구매하는 문화를 형성했으며, 특히 2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고 트렌드를 따라가는 방법으로 구독 박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구독형 뷰티 박스 서비스인 마이 리틀 박스(My Little Box)가 2025년 5월 출시한 고 비욘드(Go Beyond) 박스는 일본 브랜드 듀오, 아스타리프트, 한국 브랜드 밀크터치 등의 화장품과 패션 및 생활소품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 화장품을 혼합한 구독 박스 서비스 노메이크업노라이프(Nomakenolife)도 한국 화장품에 관심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코스메리아(COSMERIA)는 설문 기반 무료 샘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뷰 플랫폼으로, 화장품 샘플을 무료로 제공한 뒤 사용 후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같은 구독형 뷰티 서비스 방식은 소비자에게는 제품 체험의 기회를, 브랜드에게는 사용자 피드백 데이터를 확보해 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이럴 마케팅으로도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일본에서는 체험형 뷰티 구독 서비스가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타깃 시장에 따라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최근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과 마케팅 툴을 우선 고려한 홍보 및 비즈니스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UV-328 함유 화장품 수입 금지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5년 2월 18일부터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등에 사용되는 자외선 차단 첨가제 UV-328을 화학물질의 심사 및 제조 등의 규제에 관한 법률의 제1종 특정화학물질로 지정하고, 2025년 6월 18일부터 이를 함유한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2023년 5월에 개최된 스톡홀름 협약 제11차 당사국 총회에서 UV-328이 환경에 쉽게 잔류하고, 생물 내에 축적되며, 인체와 생태계에 유해한 독성을 일으키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분류됨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다. UV-328은 오랫동안 화장품 업계에서 플라스틱 용기, 튜브, 외부 포장재 등에 포함돼 자외선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안정제 역할을 해왔다. 특히 화장품의 변색과 물성 저하를 방지해 제품의 품질 유지와 외관 보존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다. UV-328이 포함된 제품의 수입이 전면 금지되면서 일본 화장품 업계와 관련 수출 기업은 단기적으로 공급망 재편, 대체 소재 확보, 품질 검증 등의 비용 부담에 직면했다. 특히 중소 화장품 브랜드나 ODM 기업들은 신규 소재의 적합성 테스트, 완제품 이력 관리 등 추가 절차를 도입하게 돼 생산 비용 상승이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일본 시장의 변화에 따라 한국 화장품 업계도 이에 대응하는 전략 수립이 불가피해졌다. 규제 준수 이상의 지속가능한 소재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미래 화장품 산업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안티폴루션 스킨케어 확대 추세 최근 일본에서는 환경 유해물질에 따른 피부 질환과 도시 생활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피부 트러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안티폴루션 스킨케어 시장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티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일본 안티폴루션 스킨케어 제품 시장 규모는 9억 2,440만 달러(한화 약 1조 2,700억 원)에 달했고, 연평균 성장률은 7.1%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일본 화장품 기업들은 안티폴루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일본 스킨케어 연구개발 전문 기업 나가세 뷰티케어는 2025년 4월 무코가와 여자대학 약학부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식물성 원료인 로즈메리 추출물이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된 표피 세포의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은 안티폴루션 효능을 강조한 클렌징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의 제약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 로하스 제약의 스킨케어 브랜드 알페이스(ALFACE+)는 2025년 3월 목욕 제품 특화 라인 인바스(In Bath) 시리즈를 출시했다. 알로에베라 잎추출물, 브로콜리추출물, 비오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식물성 안티폴루션 성분을 함유해 꽃가루, 미세먼지 등 피부에 부착된 미세한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세정한다. 민감성 피부를 위한 일본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플러스(Mediplus) 역시 2025년 7월 도심 환경에서 발생하는 피부 건조함, 끈적임, 따가움과 같은 피부 증상을 즉각적으로 완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미스트형 화장수 사일런트 미스트를 출시했다. 안티폴루션 트렌드는 선케어 부문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마테리아 프리마(MATERIA PRIMA)는 2025년 5월 기존 UV 밀크의 개선판을 출시하면서 안티폴루션 인증 및 복합 유해물질 차단 효과를 부각했다. 체험형 뷰티 구독 서비스 유행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리스크 최소 체험 문화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뷰티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의 뷰티 구독 박스 시장 규모는 980만 달러(한화 약 135억 원)에 달하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19.5%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 소비자들의 신중한 구매 성향이 이러한 구독형 샘플 서비스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실제로 화장품 구매 시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특성은 화장품을 체험한 후 구매하는 문화를 형성했다. 특히 2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고 트렌드를 따라가는 방법으로 구독 박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대량 샘플 배포 방식과 달리, 최근의 구독형 샘플 서비스는 데이터 분석, 온라인 설문에 따른 맞춤 구성 등 구조적 혁신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2011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2013년 일본에 진출한 구독형 뷰티 박스 서비스인 마이 리틀 박스(My Little Box)는 2025년 5월 고 비욘드(Go Beyond) 박스를 출시했다. 박스는 일본 클렌징 전문 브랜드 듀오의 클렌징 밤, 스킨케어 브랜드 아스타리프트의 기초 제품, 한국 메이크업 브랜드 밀크터치 마스카라 등과 함께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야구 모자와 팔찌 등으로 구성됐다. 월 3,580엔(한화 약 3만 3,000원)의 가격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연 8회 제공된다. 노메이크노라이프(Nomakenolife)는 도쿄에서 직접 배송하는 일본과 한국 화장품 혼합 구독 박스 서비스다.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매월 8~9개의 한국 및 일본 브랜드 화장품을 제공한다.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 후기와 추천이 공유되는 등 소소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스메리아(COSMERIA)는 일본 화장품 후기 플랫폼으로, 구독 뷰티 박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위험 부담이 없는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소비자에게 일본 화장품 샘플을 무료로 제공한 뒤, 사용 후기를 수집하는 구조를 통해 소비자가 부담없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기 스킨케어 제품 분석 2025년 2월 1주차부터 7월 1주차까지 일본 아마존의 스킨케어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분석한 결과, 클렌징과 마스크 시트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2월 1주차와 7월 1주차 모두 10위권 내에 클렌징 제품이 각각 3, 4개 포함됐는데, 특히 아테니아의 클렌징 오일이 7월 1주차 1위를 차지해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마스크 시트는 2월 1주차와 7월 1주차 Top10에 각각 2, 3개가 순위에 올라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7월 1주차에는 선케어 제품 3종이 새롭게 순위에 진입하면서 계절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가 관찰됐다. 국가별 브랜드 분포를 살펴보면, 일본 브랜드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일본 브랜드는 2월 1주차 Top10 중 6개에서 7월 1주차 Top10 중 8개로 점유율이 증가해 자국 브랜드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뒤를 이어 한국 브랜드 4개가 2월 1주차 10위권에 올라 선전했으나 7월 1주차에는 1개를 제외하고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인기 메이크업 제품 분석 2025년 2월 1주차부터 7월 1주차까지 일본 아마존의 메이크업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분석한 결과, 메이크업 지속력 강화에 초점을 둔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고세의 메이크업 픽서는 2월 1주차 9위에서 7월 1주차 1위로 급부상해 메이크업 픽서 제품의 인기를 확인했다. 7월 1주차에는 유분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면서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주는 파우더 2종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하며 여름철 메이크업 유지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국가별 브랜드 분포를 살펴보면, 일본 브랜드가 2월 1주차와 7월 1주차 Top10 중 각각 5, 6개를 차지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한국 브랜드는 2월 1주차와 7월 1주차 각각 2, 3개 제품이 10위권에 올라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브랜드 메이블린은 단일 브랜드로 2월 1주차와 7월 1주차 모두 10위권 내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제주 화산송이 화장품(왼쪽), 제주 화장품 공장(오른쪽) [사진제공=제주테크노파크] [CMN 심재영 기자] 제주테크노파크에서 개발된 제주 화산송이 화장품이 동남아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제주TP)는 송이산업(대표 박광열)과 함께 지난달부터 제주 화산송이를 활용한 거품세안제(클렌징폼) 5,000세트를 미얀마에 수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출 품목은 제주산 화산송이를 중심으로 세정 효과와 보습력을 강화해 개발한 ‘더네이처 제주 화산송이 거품클렌징폼’이다. 초도물량은 5,000세트 2만 달러 상당이다.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는 송이산업의 의뢰를 받아 수출국에 허용되는 원료 탐색과 제형 개발, 생산까지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보증하는 ‘제주화장품 인증’을 취득했고, 제주TP에서 대행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와 화장품시험검사기관 지원을 통해 원료 검사부터 완제품까지의 미생물, 중금속 검사를 통과하는 등 제품 우수성을 확보했다. 송이산업은 오는 11월 2차 수출물량 선적을 위한 발주를 시작했고, 제주산 천연자원을 활용한 추가 제품개발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화장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영흔 제주TP 원장은 “한류 확산과 함께 제주에 대한 세계적인 호감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며 “제주기업의 적극적인 제주화장품 시장 개척을 통해 친환경적인 제주바이오산업이 중요한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료=뉴엔AI 뷰티 리포트 꼭알뷰 2025년 10월호] [CMN 심재영 기자] ‘달리기’가 유행하면서 뷰티 업계도 러닝 관련 마케팅 활동이 소비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틱톡 크리에이터의 덕을 크게 본 K-뷰티의 영향으로 틱톡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가 오늘(13일) 발표한 ‘꼭알뷰(꼭 알아야 하는 뷰티 이슈)’ 2025년 10월호는 9월 뷰티 이슈로 ‘러닝 메이트:올리브영 큐티 런’과 ‘틱톡 뷰티 열풍’을 꼽았다. 올리브영 ‘큐티 런’은 참여자 신청에서부터 마라톤 참여, 굿즈 인증까지 시작부터 끝까지 화제가 됐다. 올리브영 큐티 런은 산리오 콜라보 이벤트로 기획돼 지난 7월부터 참여자 신청을 받았다. 9월 중순부터 마라톤 키트를 미리 발송해 9월 20일 행사 당일에 티셔츠, 양말, 가방 착용 인증 글이 활발히 공유됐다. 또한, 행사 기간에 러닝 행사뿐 아니라 공연, 이벤트 등 현장의 즐길거리가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형성했다. 같은 기간 홍대와 부산에서 진행한 큐티 런 팝업스토어는 마라톤 컨셉의 공간으로 구성돼 마라톤에 참가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도 제품 체험 및 굿즈 수령의 기회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올리브영 큐티 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인 평가와 아쉬움이 동시에 나타났다. 소비자는 다양한 기념품과 알찬 구성에는 만족감을 드러냈고, 현장 진행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에도 긍정 평가를 내렸다. 특히 첫 마라톤 완주 경험을 특별한 추억으로 공유하는 글이 많았다. 하지만, 러닝 그룹 미배정으로 인한 혼선, 동선 관리, 부스 운영의 미흡함 등 전문적인 마라톤 행사 현장 운영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최근 뷰티 업계에선 틱톡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자료=뉴엔AI 뷰티 리포트 꼭알뷰 2025년 10월호] 틱톡 내 뷰티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이상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에서 주목받은 한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K-뷰티에 관심이 큰 국가와 입점을 확장한 리테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또한, 해외 셀럽이 직접 뷰티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은 물론, 그들이 론칭한 브랜드가 관심을 끌고 있으며, 개성있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방식이 눈길을 끌어 따라 해보고 싶은 모방 심리로 연결되고 있다. 아울러 단순 숏폼 콘텐츠 중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구매까지 연결되는 ‘틱톡샵’으로 확장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틱톡에서는 디바이스, 스킨케어,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뷰티 브랜드 제품들이 활발히 언급되고 있다. 특히 해외 셀럽이 국내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주목을 끌며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고, 익숙한 브랜드의 경우에는 반가움과 함께 사용 경험을 공유하며 제품에 대한 평가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다양한 피부 타입과 피부톤에도 사용할 수 있는 순한 성분이나 쉐이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숏폼 콘텐츠의 특성상 빠르게 눈을 사로잡는 패키지 디자인과 발색이 강조한 제품들이 상위에 언급되고 있다. 한편, 9월 온라인 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는 롬앤, 디올, 클리오, 에뛰드하우스였다. 롬앤은 쥬시 래스팅 틴트의 구순염 논란이 화제였다.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구순염을 호소하는 글이 여러 채널을 통해 확산됐다. 클리오는 국가유산청과의 콜라보 컬렉션으로 주목받았다. 자개패키지, 댕기 모양의 스크런치 등 전통미를 살려 호응을 이끌어냈다.
[CMN 심재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새치커버 10개 제품의 품질‧안전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 쉽고 고르게 발라지는 정도와 색상 유지성능의 제품 및 유형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유해 물질은 시험 대상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내용량이 부족하거나 표시항목을 누락한 제품도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가격은 최저 644원부터 최고 6,720원으로 최대 10.4배 차이가 있었다. 새치커버를 머리카락에 바를 때 쉽고, 고르게 발라져 사용성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맥퀸뉴욕페이크 업 헤어 커버스틱 제품으로 나타났다. 발림성(사용성)은 제품의 유형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상대적으로 쉽게 발라지는 제품은 스틱형이 많았고, 뭉치지 않고 고르게 발라지는 정도가 우수한 제품은 모두 쿠션형이었다. 시험대상은 모두 흑갈색(다크브라운)으로 표시된 제품이었으나, 발랐을 때 어둡고 밝은 정도는 제품마다 달라 사용자의 머리카락 색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머리카락에 새치 커버를 바른 뒤 빗물에 접촉했을 때 색상을 유지하는 성능은 대체로 스틱형 제품이 우수했다. 스틱형인 모에타 흰머리닷컴 새치 커버 스틱(4.5점), 유니드칼라 1분 헤어커버 스틱 및 카라 헤어 커버 스틱(4.4점),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4.3점), 쿠션형인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 스틱(4.0점) 순이었다. 표면 마찰시 색상 유지성능은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이 4.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체로 빗물에 접촉할 때보다 표면이 마찰될 때 성능이 낮았다. 모발 표면에 강한 마찰이 가해지면 상대적으로 쉽게 흰머리가 드러날 수 있으므로 손이나 빗 등이 머리카락에 자주 닿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쉽게 색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는 상대적으로 쿠션형에서 우수한 제품이 많았다. 쿠션형인 모다모다 프로 체인지 헤어 커버 스틱과 563랩 매직착 커버스틱이 4.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로브로제 카페인 헤어 라인 쿠션 스틱(4.4점)이 뒤를 이었다. 스틱형인 나틴다 매직 헤어 커버 스틱도 4.3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커버 제품은 사용 후 깨끗하게 제거될수록 청결한 모발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제거 용이성을 시험한 결과,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과 라헨느 더블 업 볼륨 커버 스틱이 4.2점으로 가장 높았고, 모다모다 프로 체인지 헤어 커버 스틱(4.1점), 나틴다 매직 헤어 커버 스틱 및 563랩 매칙착 커버 스틱(4.0점)이 뒤를 이었다. 제품 유형간 차이는 없었다. 묻어나지 않는 정도와 제거 용이성 모두 좋은 제품은 모다모다 프로 체인지 헤어 커버 스틱, 563랩 매직착 커버 스틱, 나틴다 매직 헤어 커버 스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중금속과 사용이 금지된 염색성분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아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제품의 내용량이 표시 대비 부족한 나틴다 매직 헤어 버버 스틱과 표시사항을 누락한 카라 헤어 커버 스틱은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제품 내용물의 1g당 가격은 라헨느 더블 업 볼륨 커버 스틱이 644원으로 가장 낮고,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 스틱이 6,720원으로 가장 높아, 제품 간 최대 10,4배 차이가 있었다. 또한, 시험대상 제품의 굵기는 최소 1.6cm에서 최대 5.3cm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고, 손바닥으로 감쌀 수 있는 물방울형 디자인 제품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고령자의 경우 직경이 굵거나 손바닥 지지가 가능한 디자인이 손에 쥐기 쉬운 경향이 있으나, 개인마다 손의 크기와 힘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화장품에 대한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 [CMN 심재영 기자] 최근 온라인상에 효과가 없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이른바 ‘짝퉁’ 화장품 유통이 확산되고 있다. 짝퉁 화장품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으며, 품목별로는 ‘향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지난 10일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 및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온라인 가품 화장품 관련 상담은 총 447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구입경로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70.7%(316건)로 가장 많았고, 개인 쇼핑몰이 18.3%(82건), 중고거래 플랫폼 8.7%(39건) 순이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품목별 상담 건수는 향수가 51.5%(230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초 화장품 26.0%(116건), 색조 화장품 11.9%(53건), 세정용 화장품 4.4%(20건) 등의 순이었다. 이중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은 최근 3년간 상담 건수가 계속 증가했다. 가품으로 의심한 이유는 정품과의 향 또는 질감 차이, 용기(분사구) 및 프린팅 차이, 제품 일련번호 및 유효기간 미표시, 화장품 사용 시 피부 이상 반응 발생 등이었다. 가품 화장품 관련 상담 사유는 품질 불만이 58.6%(262건)로 가장 많았는데 주로 정품이 아닌 것으로 의심되는 낮은 품질과 판매자의 정품 입증자료 미제공 등이었다. 다음으로는 가품 의심에 따른 문의 시 판매자 무응답 및 사이트 폐쇄 등이 13.2%(59건)로 많았으며, 환급 요청 시 과도한 수수료(배송비)를 부과하거나 환급 처리를 지연하는 경우가 10.5%(47건)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소비자에게 가품 입증 책임을 전가한 사례, 가품일 경우 300% 보상을 약속했으나 환급 시 보상을 거부한 사례, 제품의 개봉‧사용을 이유로 환급을 거부한 사례도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가품 화장품 피해 예방을 위해 ▲화장품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및 인증된 판매처를 통해 구입할 것 ▲화장품 구입 즉시 제품 이상을 확인할 것 ▲정품 보증서 및 라벨 확인할 것 ▲영수증, 구매내역 등 증빙자료를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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