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 [CMN 심재영 기자] 미국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루틴을 줄이는 대신 검증된 성분을 고르고, 틱톡에서 발견한 브랜드를 아마존과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구매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과 구매 경로가 달라지면서 K뷰티는 스킨케어를 넘어 색조‧헤어‧향수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며 미국 최대 화장품 수입국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FDA 규제 강화, 관세 인상, 드럭스토어 채널 축소라는 도전 과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6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호(미국, 브라질편)’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의 최신 흐름을 짚어봤다. 미국의 화장품 수입국 1위 ‘한국’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화장품 시장은 2024~2026년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메이크업 부문이 연평균 4.9%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추럴(6.7%), 베이스(6.6%) 메이크업이 메이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스킨케어는 4.4%, 영유아용 스킨케어는 6.1%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퍼스널케어(2.2%), 헤어(1.8%), 목욕(1.7%) 품목은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수입 시장에서는 한국의 입지가 눈에 띄게 강화됐다. 2025년 하반기 기준 한국은 퍼스널 케어 기타(40.3%)와 스킨‧메이크업 기타(30.3%) 품목에서 수입국 1위를 차지했으며, 립 메이크업(24.4%)‧눈 메이크업(16.1%)‧네일(11.9%) 등 다수 품목에서도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미국 내 K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37% 이상 성장하며 한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최대 화장품 수입국 자리를 꿰찼다는 점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클린 걸’ 트렌드가 시장을 바꾼다 현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미국 시장의 핵심 흐름은 ‘루틴 간소화’다. ‘클린 걸(Clean Girl)’ 트렌드로 대표되는 이 움직임은 사용 제품 수를 줄이는 대신, 검증된 성분과 임상 데이터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이어지고 있다. SPF와 보습을 하나로 결합한 다기능 선크림처럼 여러 기능을 압축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반면, 여러 산(酸) 성분을 겹쳐 쓰는 ‘스킨 칵테일링(skin cocktailing)’은 피부 장벽 손상 우려로 기피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가정용‧의료용 기기의 보급도 스킨케어 수요 구조를 바꾸고 있다. 더마‧롤러‧홈 마이크로니들링‧레드라이트 테라피‧EMS 등의 사용이 확산되면서 시술 후 케어 성분으로 엑소좀 세럼‧PDRN‧펩타이드‧세라마이드 등이 주목받고 있다. 강한 활성 성분 사용을 이틀에 한 번으로 조절해 피부 회복 시간을 확보하는 ‘스킨 사이클링(Skin Cycling)’ 방식도 전문의와 소셜 미디어 양쪽에서 고르게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원은 2026년을 기점으로 헤어‧두피 건강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틱톡→아마존→울타‧세포라 유통 전략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틱톡샵(TikTok Shop)이 신규 브랜드 발견 창구로 자리 잡으면서, 틱톡에서 인지도를 쌓은 뒤 아마존 구매로 연결하고 이후 울타 뷰티(Ulta Beauty)‧세포라(Sephora) 오프라인 입점으로 확장하는 단계적 채널 전략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K뷰티 2차 웨이브와 관련된 틱톡 게시물의 주당 조회수는 2억 5,000만 뷰에 달한다. 1차 웨이브가 스킨케어 마니아층에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색조‧헤어케어‧바디케어‧뷰티 디바이스 전 카테고리로 저변이 넓어지며 Z세대‧밀레니얼 세대를 주류 소비자로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타 뷰티는 K뷰티 전용 공간 ‘K뷰티 월드(K-Beauty World)’를 개설해 8개 브랜드를 일괄 입점시켰고, 올리브영(Olive Young)도 2026년 5월 캘리포니아에 첫 미국 매장 2곳을 열 예정이어서 오프라인 유통 경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의 아마존 입점 기피 방침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아마존 프리미엄 뷰티(Amazon Premium Beauty)가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Estée Lauder Companies)가 유통 다각화로 방침을 바꾼 뒤 크리니크‧아베다 등 12개 브랜드가 순차 입점했고, 샬롯 틸버리(Charlotte Tilbury)도 2024년 9월 아마존에 합류했다. 아마존을 통한 남성 스킨케어‧그루밍 지출이 세포라 대비 4배에 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문 뷰티 매장을 잘 찾지 않던 남성층을 흡수하는 통로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K뷰티 브랜드도 아마존 스토어 프론트를 브랜드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유효한 진입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장기 성장 동력도 다양화 중장기 트렌드에서는 향수 시장의 독주가 눈에 띈다. 미국 향수 시장은 3년 연속 뷰티 전 카테고리 최상위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2024년 프레스티지 향수는 전년 대비 12% 성장하며 스킨케어를 제치고 2위 카테고리로 올라섰고, 틱톡의 ‘#퍼퓸톡(#PerfumeTok)’을 중심으로 여러 향수를 겹쳐 쓰는 레이어링(layering) 문화가 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카얄리(Kayali)가 레이어링 전용 라인으로 세포라 상위 브랜드에 오른 데 이어,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샤넬(Chanel)도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이 흐름이 주류로 확장됐다. 아시아 향수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한국의 본투스탠드아웃(Borntostandout)은 론칭 2년 만에 60개국 입점과 로레알(L’Oréal)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를 이뤄내며 K향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K향수는 아직 초기 단계이나, 스킨케어 성분 기술을 향수‧바디 미스트에 접목해 독립 부티크와 퍼퓸톡 크리에이터를 공략하는 방식이 유망한 진입 경로로 꼽힌다. 알파 세대의 부상도 새로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8~9세 아이들이 성인용 고기능 스킨케어 제품을 세포라에서 구매하는, 이른바 ‘세포라 키즈(Sephora Kids)’ 현상이 확산되면서 전용 브랜드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전용 브랜드 시장이 본격 형성됐다. 에버이든(Evereden)은 알파 세대 라인으로 누적 매출 1억 달러(한화 약 1,424억 원)를 달성했고, 유튜버 살리시 매터(Salish Matter)가 공동 창업한 신시얼리 유어스(Sincerely Yours)는 세포라 입점 직후 주요 제품이 수개월 연속 품절됐다. 2026년 기준 이 카테고리의 지출 성장률은 전체 시장 평균의 두 배를 웃돈다. 연구원은 K뷰티의 순한 성분 설계와 피부 장벽 중심 배합이 이 연령대가 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비만 치료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약물의 보급도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젬픽(Ozempic)‧위고비(Wegovy) 복용자가 미국 성인의 8~10%에 달하는 가운데, 급격한 체중 감소에 따른 피부 처짐‧안면 볼륨 감소, 이른바 ‘오젬픽 페이스(Ozempic Face)’ 현상이 가시화되면서 전용 스킨케어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 K뷰티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콜라겐 프래그먼트‧펩타이드‧바쿠치올 성분은 이 소비자층과의 유효한 접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FDA 의무‧관세 등 리스크 관리 시급 기회와 함께 과제도 쌓이고 있다. 2025년 12월 FDA는 화장품 의무 리콜 권한의 기준과 절차를 담은 가이던스 초안을 발표했다. 2022년 제정된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이전에는 리콜이 기업의 자발적 조치에만 기댔으나, 이번 가이던스로 FDA의 직접 강제 권한이 법적으로 뒷받침됐다. 특히 안전성 입증 자료 미비 자체가 리콜 요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명시돼, 수출 기업은 소비자 불만‧이상반응 보고서 점검과 MoCRA 기준 안전성 자료 정비, GMP 준수 재확인을 우선 과제로 챙겨야 한다. 같은 달 FDA는 자외선차단 허용 성분 목록에 베모트리지놀(Bemotrizinol)을 추가하는 행정 명령을 제안했다.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자외선 필터 성분 승인 추진하는 행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와 2025년 8월 소액면세제도(de minimis) 폐지도 비용 구조를 크게 흔들고 있다. 800달러(약 114만 원) 이하 물품에는 가격의 15% 또는 패키지당 80달러의 관세가 부과되고, 중국산 원료‧패키징에는 최고 55%의 관세율이 적용돼 포장재 가격이 이미 5~10% 오른 상황이다. 한국 기업은 현지 법인 활용, 물류창고 직영, USMCA 가입국 경유 공급망 재편 등을 조합해 대응책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원의 진단이다. 드럭스토어 챠널의 빠른 축소도 오프라인 진입 전략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사모펀드 사이카모어 파트너스의 월그린스 인수와 구조조정으로 2026년 2월 기준 500곳 이상이 폐점했고, 라이트에이드는 청산을 마쳤으며, CVS는 의료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며 소매 비중을 줄였다. 연구원은 드럭스토어 입점을 오프라인 경로로 검토해 온 한국 기업이라면, 뷰티 전문 리테일러 파트너십‧아마존 채널 강화‧자사 직판(DTC) 육성으로 유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향이 현실적이라고 권고했다. “기회‧리스크 균형있게 관리해야” 연구원은 “어떤 경로를 택하든, 소비자가 신뢰하는 채널에서 제품 가치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것이 미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기본 조건”이라며, 기회와 리스크를 균형있게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자외선차단 허용 성분 목록에 베모트리지놀(Bemotrizinol)을 추가하는 FDA 행정 명령 제안은 K선케어 특유의 백탁 없는 발림성을 구현하는 유기 필터 조합에 포함된 성분이어서, 최종 승인 시 한국 기업의 성분 활용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K뷰티의 미래] Value - Connect [CMN 심재영 기자] 클린 뷰티, 지속가능성, 성분 투명성, 다양성 포용 등 2026년 K뷰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는 제품의 성능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관’이다. 2026년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의 효능을 넘어 기업의 윤리적 가치와 환경적 책임을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로 내재화하고 있다. Value-Connect의 본질은 결국 ‘진정성’이다. 가치를 마케팅 언어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개발의 출발점이자 기업 운영의 철학으로 내재화하는 것, 그 차이가 2026년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의 생존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AI 생성 이미지 뷰티 업계 ESG 경영 활발 국내 K뷰티 대기업 중 ESG 경영의 선두주자는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2021년 RE100 캠페인에 가입하며 ESG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ESG 종합등급이 A+로 상향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100% 재활용·재사용 또는 퇴비화 가능하도록 설계한다는 목표를 공식 선언했으며,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고 RSPO 인증 팜유 사용 비중을 90%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ODM 대기업들도 ESG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은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가 모두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강화했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2년 연속 ‘골드(Gold)’ 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인디 브랜드, ‘클린뷰티’ 혁명 주도 대기업의 ESG 전략이 ‘선언과 투자’라면, 인디 브랜드들의 클린뷰티는 ‘제품 철학 그 자체’로 작동하고 있다. 스킨1004(SKIN1004)는 마다가스카르산 병풀 추출물을 핵심 성분으로 한 순한 제품 라인업과 미니멀한 패키징,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 등을 통해 클린뷰티 이미지를 구축하며 100개국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수이스킨(Suiskin)은 발아새싹수, 녹차, 밀싹 등 지속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새싹 토너’를 출시해 3개월 만에 올리브영 톱셀러로 자리잡았다. WGSN의 ‘뿌리에서 줄기까지’ 트렌드를 구현한 사례로, 식물 전체의 영양분을 활용하는 제로웨이스트 철학을 담았다. 씨들렛(Seedlet)은 환경 유해 성분이 없음을 의미하는 EWG 그린 등급을 획득한 신생 브랜드로,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포뮬러는 피부 장벽 강화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키니멀리즘 트렌드 진화 Value-Connect의 두 번째 축은 소비 방식의 가치 전환이다. 스키니멀리즘 2.0과 하이브리드 메이크업 트렌드의 확산은 ‘덜 하지만 더 나은(Less but Better)’ 소비 가치가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플라스틱 감축과 재활용, 무첨가 성분 등 친환경 실천은 이미 업계의 표준으로 굳어졌으며, K뷰티는 참신함을 넘어 기술 기반 스킨케어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소비 철학과 K뷰티의 ‘성분주의’는 정확히 맞닿는다. 조선미녀의 전통 한방 원료 현대화, 라운드랩의 독도심층수 활용, 아모레퍼시픽의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CLC’ 도입 등은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가치를 제품 언어로 번역한 시도들이다.
[CMN 심재영 기자] 2026년 뷰티 및 퍼스널케어 소비 지출 의향은 지역별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 시장은 지출 의향이 높게 나타난 반면, 북미‧서유럽 등은 지출 축소 의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지출 의향, 엇갈린 신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닐슨IQ(NielsenIQ)가 지난 25일 발표한 ‘뷰티 2026: 글로벌 전망(Beauty 2026: A Global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24%는 향후 12개월간 뷰티‧퍼스널케어 제품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한 반면, 20%는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뷰티 소비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결코 단선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 지역별로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긍정적 지출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북미‧서유럽 등 성숙 시장에서는 지출 축소 의향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소비 심리 분화는 브랜드들이 시장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야 함을 방증한다. 글로벌 뷰티 매출, 지역별 차별화 글로벌 뷰티 시장의 매출 모멘텀은 2025년까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52개 시장을 대상으로 한 2025년 3분기 기준 연환산(MAT) 뷰티 매출 성장률은 글로벌 평균 +10%를 기록했다. 헤어, 스킨, 프래그런스, 색조, 네일 카테고리를 포괄하는 이 수치는 뷰티 산업 전반의 저력을 재확인시켜 준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중동이 +16%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이 나란히 +14%로 그 뒤를 이었다. 북미는 글로벌 평균과 동일한 +10%를 기록했고, 서유럽은 +4%에서 +8% 사이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을 보였다. 이 같은 격차는 신흥 시장의 뷰티 수요가 성숙 시장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2026년 이끌 8대 뷰티 트렌드 닐슨IQ는 보고서에서 2026년 뷰티 시장의 성장을 결정지을 8가지 핵심 트렌드도 제시했다. 각 트렌드는 소비자 행동, 기술 혁신, 문화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얽힌 구조를 띠고 있어 브랜드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 첫째는 프리미엄화 vs 가성비다. 가치와 효능 대 프레스티지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일부 카테고리에서는 명품 경험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가성비 높은 대안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브랜드는 두 심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 둘째는 뷰티와 웰니스의 융합이다. 총체적 건강, 마음과 몸의 통합 관점이 뷰티 소비를 재정의하고 있다. 스킨케어를 넘어 이너뷰티, 멘탈 웰니스 연계 제품이 각광받으며, 뷰티와 헬스케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양상이다. 세 번째는 글로벌과 로컬의 만남. K뷰티부터 아유르베다까지, 문화적 뷰티 트렌드가 국경을 넘어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들은 특정 문화에서 비롯된 뷰티 루틴과 성분에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며, 한국 뷰티의 영향력은 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했다. 네 번째는 소설 커머스와 바이럴리티다. 틱톡 숍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뷰티 구매 경로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발견-구매’간 마찰을 없앤 소셜 커머스 생태계 안에서 제품 하나가 하룻밤 사이 글로벌 히트작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콘텐츠 기획력이 곧 판매 경쟁력이 됐다. 다섯 번째는 혁신 가속화. 트렌드 사이클이 점점 빨라지는 가운데 ‘듀프(Dupe, 고가 제품의 저렴한 대체품)’ 문화가 대중화되고 있다. 혁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브랜드는 순식간에 소비자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날 위험에 처한다. 여섯 번째는 뷰티 테크 혁명. 인공지능(AI), 신경과학, 가상 트라이온 기술이 뷰티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AI 기반 스킨 분석과 개인 맞춤형 포뮬러, 증강현실 메이크업 시뮬레이션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돕고 브랜드의 차별화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일곱 번째는 남성 뷰티와 시술 대중화다. 남성 뷰티 시장이 카테고리 규범을 다시 쓰고 있다. 스킨케어와 그루밍을 넘어 보톡스‧필러 등 비수술적 미용시술에 대한 남성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뷰티 브랜드들의 남성 타깃 제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마지막 여덜 번째는 프래그런스 르네상스다. 향기 주도 혁신이 프래그런스 카테고리를 재부흥시키고 있다. 기능성 향수, 감각 경험 중심 제품, 웰니스와 접목된 아로마 제품군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뷰티 포트폴리오에서 프래그런스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료=와이즈앱·리테일] [CMN 심재영 기자]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다이소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히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 채널을 넘어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소비가 발생하는 ‘생활 밀착형 커머스’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와이즈앱‧리테일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6년 2월 다이소몰 앱 사용자 수는 516만 명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치로, 전년 동월 362만 명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다이소는 2023년 12월부터 초저가 뷰티 열풍 등으로 크게 성장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와이즈앱·리테일] 또한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금액을 표본조사한 결과, 2026년 2월 다이소의 결제 추정 금액은 4,69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4,032억 원 대비 16% 증가했다. 1인당 소비 지표도 동반 상승했다.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20,478원으로, 전년 동월 19,450원 대비 5% 늘었다. 1인당 평균 결제 횟수는 2.0회로, 전년 동월 1.9회 대비 0.1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와이즈앱·리테일] 최근 6개월간(2025년 9월 ~ 2026년 2월) 다이소의 월평균 재결제율은 50.2%를 기록하며, 결제자의 절반 이상이 한 달 내 재구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와이즈앱·리테일] 이번 조사는 실시간 앱 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실시했으며, 한국인의 신용카드로 해당 서비스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으로 소비자의 결제 내역에 표시된 내역을 기준으로 했다. 계좌이체, 현금거래, 상품권으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개별 기업의 실제 매출액과는 다르다.
[CMN 심재영 기자]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은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2026년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정규교육(1차)을 개최한다. 이 교육은 국내 화장품 기업의 안전성 평가 역량을 강화하고, 실무 적용 가능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연 2회 운영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교육은 기존 대비 교육 기간과 프로그램이 강화돼 4월 15일을 시작으로 16일, 17일, 22일, 23일, 24일까지 총 6일간 YBM The Biz 강남교육연수센터 201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산업 환경 변화와 교육생 수요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했다. 신규 과정으로 △EU 그린딜 규제 이해와 화장품 포장재 △화장품 안전성 통합정보시스템 활용 실습 교육이 추가돼 글로벌 규제 대응 및 실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교육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 실습 교육을 기존 대비 2시간 확대 편성해 보다 심화 된 실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주 강사의 지도 아래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는 실습을 수행하며, 현장에 배치된 보조 강사의 밀착 지원을 통해 보다 원활하게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 일차별 교육 프로그램은 △ 1일 차: 글로벌 화장품 안전성 평가와 규제·독성·대체 시험 전략 이해 △ 2일 차: 독성동태학 및 독성학 △ 3일 차: 독성학 △ 4일 차: 피부 평가 및 화장품 품질관리 △ 5일 차: EU 그린딜 규제, 화장품 안전성 통합정보시스템 및 안전성 평가 보고서 개요 △ 6일 차: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 실습으로 구성되며, 총 19개 세부 프로그램, 36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확대했다”며, “특히 글로벌 규제 대응과 디지털 기반 평가 역량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 신청 기간은 3월 19일(목)부터 4월 10일(금) 17:00까지이며, 화장품 안전성 평가 업무 수행자 및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유료 교육(40만 원)으로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 희망자는 올코스 화장품산업정보포털(https://www.allcos.biz/)에 접속 후, 과정 신청→온라인 교육 신청→교육신청서 작성→교육비 납부→접수 완료 과정을 거쳐 신청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안전성연구팀(양형석 연구원/ hyeongseok@kcii.re.kr/031-831-5663)에게 안내받을 수 있다.
[볼로냐=화장품 전문지 공동 취재단] 2026 코스모프로프 볼로냐(Cosmpprof Worldwide Bologna)는 새롭게 변화하는 유럽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초전 역할은 물론, 인디 브랜드와 국내 대표 브랜드 간의 시너지를 통해 K뷰티를 알려나가는 장이었다는 평가다. 코이코를 중심으로 한 국가관에는 100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또 다른 한국관과 개별관 등을 포함하면 300여 개 기업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함으로써 2025년에 비해 10% 정도 참여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모프로프 볼로냐는 전 세계 60여 개국, 3,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25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최대 규모의 뷰티 산업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68개 국에서 3,104개 업체가 참가하고, 10,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냐피에레 쟌피에로 칼졸라리 회장은 개막식에서 “오늘날 코스모프로프는 전체 뷰티 공급망에 걸쳐 기업, 시장, 그리고 혁신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생태계다”라며, “매년 볼로냐는 전 세계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이 된다. 뷰티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며, 업계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곳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특히 올해 전시회는 더욱 폭넓은 국제적 참여와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의 글로벌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커뮤니티가 특징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박람회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은 PDRN 성분을 전면에 내세운 곳이 많았다. 스킨케어는 물론, 메이크업 분야까지 PDRN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한 코이코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대규모 한국공동관을 조성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극대화한 독립부스를 구성, 운영하며 K뷰티의 저력을 선보였다. 특히 코이코의 전문성은 국내 대형 브랜드의 글로벌 행보에서도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국내 1위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과 글로벌 스킨케어 강자 코스알엑스, 메디큐브 등의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첫 참가를 코이코에서 전담해 지원했다. 아울러 스킨푸드, 스킨1004, 티핏글로벌 등 K뷰티를 상징하는 대표 기업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OEM/ODM사인 한국콜마, GDK화장품, 애드윈코리아 등의 글로벌 공략에도 기여를 하며 꾸준한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협력해 서울 소재 유망 뷰티 기업들을 위해 마련한 별도의 홍보관도 주목을 받았다. SBA 홍보관은 서울의 트렌디하고 혁신적인 뷰티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며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서울 뷰티’의 정수를 알리는 핵심 거점 역할을 했다. 코스모 어워즈 행사에서도 코이코를 통해 참가한 한국기업 ‘더일론’이 최종 후보에 올라, 세계 뷰티 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코이코는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세계의 뷰티 시장의 흐름과 현황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많은 뷰티 전문가들의 시연을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제품들과 기술들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시간 또한 마련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코이코는 단순한 부스 구성을 넘어 참가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쳤다. 사전 바이어 매칭, 현지 맞춤형 홍보 마케팅, 전문 통력 및 물류 지원 등 전시 전반에 걸친 올인원 에이전시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기업들이 오로지 상담과 비즈니스 확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코이코 조완수 대표는 “K뷰티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넘어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에서도 확실한 주류로 자리 잡고 있는 시점”이라며, “지난 수년간 쌓아 온 전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100여 개의 참가기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실질적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이코는 매년 세계 유수의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주관하며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볼로냐 전시회를 기점으로 유럽 내 K뷰티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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