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송년기획] 분야별 결산 - 총론 [CMN 심재영 기자] 2025년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화장품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한 한 해였다. 올해 화장품 수출은 11개월 누적 실적만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102억 달러를 넘은 104억 달러를 달성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110억 달러라는 신기록 수립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프랑스, 미국에 이은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으로는 미국을 추월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국을 제치고 미국이 1위 수출국으로 부상하면서 북미, 일본, 유럽을 포함한 중동, 남미 등 중국 외 국가에서 K-뷰티의 저변 확대가 이뤄져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그러나 화장품 내수 시장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25년 3분기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4.8조 원에 머물러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중소 인디 브랜드의 약진에 힘입은 K-뷰티의 높은 수출 성장세가 내수 부진을 만회하는 양상이다.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다이소에 이어 이마트와 편의점들이 초저가 뷰티 경쟁에 뛰어들었고, 업체들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팝업 스토어 및 플래그십스토어 개설에 주력했다. 또한, 시대적 흐름이 된 AI를 활용한 마케팅이 다양한 분야로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PDRN이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화장품법 개정으로 9월 5일 화장품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 9월 7일 첫 번째 화장품의 날 기념식이 ‘K-코스메틱,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아울러 정부도 2030년까지 우리나라 화장품을 세계 2강으로 올려놓겠다며 ‘K-뷰티 수출성과 제고 및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제도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 준비 본격화 올해는 글로벌 기준에 맞춘 안전성 강화와 K-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진 해로 평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 등 글로벌 규제 동향에 맞춰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의 국내 도입 로드맵을 공개하고 관련 법적 근거 마련을 추진했다. 이는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안전성 평가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기 위함이다.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는 유럽에서 2013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은 23년, 중국은 25년부터 제도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동안 관련 법 개정을 포함한 근거 규정 마련 작업이 활발히 진행됐고, 식약처는 안전성 평가 제도와 관련,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광주, 인천, 충북, 제주, 경기 등 지역 순회 설명회를 꾸준히 개최했다. 아울러 소비자 편의 증진 및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도 이뤄졌다. 화장품 세트 포장의 기재사항 간소화 등 표시광고 기준이 명확해졌으며, 화장품 원료 관리 및 안전 관련 기준이 강화됐고, 사용 금지 원료 해제 및 기준 변경 신청 절차가 마련됐다. 또한, 정부 주도의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 제도를 폐지하고 민간 자율 인증 제도를 활성화해 소비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유도했다. 유통 이마트편의점도 초저가 뷰티 경쟁 가세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내수 시장은 가성비 화장품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졌디. 이에 따라 5천 원 이하 화장품만을 판매하는 다이소는 소비자들이 고가 제품 구매 전 소용량 또는 테스트 제품을 먼저 사용해 보는 테스트 마켓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엠브레인 딥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1년간 다이소 기초색조화장품 판매액은 3,3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9% 증가했다. 다이소에 대항해 이마트와 GS25, CU 등 편의점도 잇따라 5천원 미만 화장품을 출시하며 초저가 뷰티 경쟁에 가세했다. 이마트는 뷰티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품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고물가 시대에 가격 부담을 줄여주는 대용량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은 이미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확보해 일회용 소용량 제품 구성으로 화제가 됐다. LG생활건강에서 이마트 전용 브랜드인 ‘글로우 업 바이 비욘드’ 브랜드를 론칭, 슬로우 에이징 효능과 효과를 담은 ‘콜라겐 바쿠치올 탄력’ 라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GS25는 마데카21 테카소사이드 라인을 확보, 그 중 위생과 흥미를 동시에 잡은, 짜서 쓰는 ‘젤리팩’이 주목을 받았다. CU에서는 저가형 뷰티로 큰 화제가 되어 온 VT 리들샷을 전면에 내세워 6월과 7월 행사 상품 품목을 포함시켰고, 이는 소비자들의 방문을 이끌어 냈다. 마케팅 AI 활용 전방위 확산PDRN 성분 관심 집중 AI 기술은 올해 화장품 마케팅의 핵심 키워드였다. AI는 소비자 데이터 분석, 트렌드 예측, 제품 기획, 디지털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며 업계 전반에 영향력을 미쳤다. 생성형 AI의 발달로 AI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용이해지면서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업체들은 소비자 체험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팝업 스토어 및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올 한 해 가장 주목받는 뷰티 기업으로 떠오른 에이피알은 최근 성수동에 메디큐브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티르티르도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명동에 두 번째 오프라인 스토어를 개설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에스쁘아도 에스쁘아 연남 플래그십 스토어로 화제 몰이에 나섰다. 또한, 올해는 기초 화장품 뿐만 아니라 선크림 등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를 얻었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초개인화된 제품 추천 및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비건, 친환경, 지속가능성과 같은 윤리적 요소가 제품 연구개발(R&D)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PDRN’이 큰 주목을 받았다.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뉴엔AI에 따르면, PDRN 성분은 2023년 4분기부터 언급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25년 1~2분기에는 언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490% 이상 급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글로벌 화장품 수출 11개월 만에 신기록 수립 산업통상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화장품 수출은 11월 누적 103억 6,600만 달러로, 지난해 실적인 101억 7,800만 달러를 11개월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실적은 화장품 수출 역사상 최대 수치로, 올해를 불과 한 달 남은 시점에 사상 최대 실적을 뛰어넘은 셈이다. 이로써 올해 화장품 수출은 최대 실적을 넘어 110억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과거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낮아지고,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서구권 시장으로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올해 사상 최초로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한국 화장품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도 K-뷰티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으로 성장하자 정부도 지난달 말 2030년까지 K-뷰티를 세계 2강으로 올려 놓겠다는 내용의 ‘K-뷰티 수출 성과 제고 및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K-뷰티 산업을 수출 2강으로 육성하고, 수출액 150억 달러, 수출 중소기업 1만 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장품 산업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복지부는 가칭 ‘화장품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혁신적 화장품기업인증제 도입, 육성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한다. 중기부도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 지원 정책의 범부처 총괄 기능 수행 등을 위한 지원법률 제정을 내년부터 추진해 K-뷰티 등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2025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 수상 소감 [CMN] CMN은 2004년부터 시행해 22회째를 맞은 2025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 8개 수상 브랜드에 트로피를 전달했다.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은 의미 있는 소비자 데이터를 토대로 수상 브랜드를 선정, 발표해 화장품 시장과 소비자를 이해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신뢰를 쌓아 왔다. 수상 브랜드 담당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수상은 소비자를 향한 진심이 닿은 결과다. 소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혁신하려는 노력을 인정받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라며 “새해에도 소비자의 일상에 가치를 더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 오늘의 영광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VT / 대상, 부문상 – 에센스, 특별상 – 다이소 VT코스메틱 최철호 부사장 소비자가 인정한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에서 2년 연속으로 대상과 에센스 부문상, 다이소 No.1을 수상하게 돼 기쁩니다. ‘모두에게 맞는 화장품은 없어도 모두에게 적용되는 원리’를 추구하며 유행에 그치지 않는 화장품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음에 다시 한번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국내외 소비자들이 주신 성원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발전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세타필 / 부문상 – 바디보습 갈더마코리아 이재혁 대표이사 올해도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 바디보습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세타필을 믿고 선택해 주신 국내 소비자분들의 신뢰 덕분에 14년 연속 바디보습 부문 1위 선정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큽니다. 세타필은 피부과학 기반의 연구와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보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2025년에는 특히 등드름‧가드름 케어에 효과적인 SA 클렌저와 로션, 민감피부 진정을 위한 페이셜 시카 라인, 그리고 아기 피부의 진정과 보습을 돕는 베이비 크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각 연령대와 피부 고민에 세심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습니다. 앞으로도 피부 과학에 기반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가며 고객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No.1 더마 브랜드로 성장하겠습니다. 세타필의 오랜 철학과 연구의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스모코스 / 부문상 – 바디워시 코스모코스 상품개발팀 조경철 팀장 소비자가 인정한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상은 단기간의 유행이 아닌, 오랜 기간 소비자 일상 속에서 꾸준히 선택받아 온 제품이 지닌 신뢰와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꽃을든남자 우유 바디워시는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바디케어 제품인 만큼, 세정력‧사용감‧가성비의 균형을 최우선으로 설계해 왔으며, 이러한 제품 철학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구매와 자발적인 입소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코스모코스는 앞으로도 성분과 품질에 대한 기본에 충실하면서, 소비자에게 오랫동안 신뢰받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선택받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GSC 안티에이징랩 / 특별상 – 임상 GSC 안티에이징랩 전재금 대표이사 이번 수상은 GSC 안티에이징랩이 걸어온 길, 특히 ‘결과보다 과정을 투명하게, 숫자보다 신뢰를 남기자’는 철학이 업계와 고객에게 닿았다는 증거입니다. 화장품 임상 분야는 단순히 데이터로 측정하는 기술이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를 잇는 신뢰의 언어라고 믿습니다. 최근 GSC 안티에이징랩은 2025년 3분기 기준 2024년 전체 대비 임상 의뢰 건수 약 40%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는 피부 효능 평가를 넘어 방부력 테스트, 원료 효능 검증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모 회사인 GSC 글로벌표준인증원과의 연계를 통해 임상 결과를 국내외 인증 및 인허가 서비스와 직접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GSC 안티에이징랩은 기술적 성과보다 사람이라는 더 중요한 가치를 알고 있습니다. 연구자의 책임감과 고객과의 진심 어린 소통이 완전한 결과를 만듭니다. 앞으로도 ‘데이터로 증명되는 아름다움’이라는 신념 아래, 화장품 산업의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CMN 심재영 기자] 해외직구 화장품 5개 중 1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두발용 제품과 손발톱용 제품의 부적합률이 다른 유형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080개 해외직구 화장품을 시험 검사한 결과, 230개 제품(21.3%)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통관 단계 관리 강화를 위해 관세청과 해당 결과를 공유하고, 식약처 대표 누리집에 관련 제품 정보를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량이 20년 173만 건에서 24년 207만 건으로 1.8배 급증하고, 지난해 알리‧테무 등에서 구매한 색조화장품, 눈화장용 화장품 등에서 중금속(납, 니켈, 안티몬) 등의 기준 부적합이 다수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번 해외직구 화장품 검사를 위해 국내 소비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네이버스토어, 쉬인, 쿠팡, 코스믹, 알리바바, 11번가 등 각 온라인 플랫폼에서 24년 검사 결과 부적합 품목군과 주문량 상위 제품, 인기 순위 제품 등을 구매해 검사했다. 그 결과, 두발용‧손발톱용 제품군에서 높은 부적합률이 나타났다. 총 1,080개 검사 대상 중 제품군별 부적합률은 두발용 제품류(38.3%, 69건)가 가장 높았고, 손발톱용 제품류(33.9%, 61건), 눈화장용 제품류(17.2%, 62건), 색조화장용 제품류(10.6%, 38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발톱용 중 네일 리무버는 42개 검사 제품 중 31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가장 높은 부적합률(73.8%)을 보였으며, 두발용 중 흑채도 21개 검사 제품 중 12개가 부적합(57.1%)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부적합 제품 중 가장 많이 기준을 초과한 항목은 MIT(75건, 32.6%), 메탄올(45건, 19.6%), 총호기성생균수(36건, 15.7%), CMIT/MIT(22건, 9.6%), 니켈(16건, 7.0%), 안티몬(14건, 6.1%) 순이었다. 참고로 두발용 제품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국내 사용 제한 기준(2,000μg/g 이하) 대비 약 50배까지 초과해 검출되는 사례가 확인됐고, 색조화장용 제품에서 납이 국내 사용 제한 기준(20μg/g 이하) 대비 약 22배까지 검출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부적합 제품의 제조국은 중국이 223건(97%)으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는 미국이 7건(3%)이었다. 판매 사이트는 알리익스프레스가 218건(95%)으로 가장 많았고 아마존이 8건(4%), 쉬인 3건(1%), 알리바바 1건(0.4%) 순이었다. 또한, 식약처와 관세청, 한국소비자원이 공동으로 각각 색조화장용, 눈화장용 해외직구 화장품 91개 제품에 대해 협업 시험검사를 진행한 결과 3개 제품이 중금속(납, 니켈, 비소, 안티몬 등)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총 233개 부적합 제품이 국내 반입‧판매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차단을 각각 요청했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부적합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식약처 대표 누리집에 제품명, 사진, 부적합 항목 등 정보를 게시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부적합 제품 정보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와 공유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 차단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식약처와 관세청,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화장품이 정식 수입 제품과 달리 한글 표시나 안전 확인 절차가 없어 국내에서 사용 금지 또는 제한 원료가 포함돼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사용 중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해외직구 화장품 사용 중 붉은 반점, 부어오름, 가려움증 등의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 등과 상담하고, 상처 부위에는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와 관세청은 앞으로도 각 부처‧기관, 지자체와 함께 해외직구 화장품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우리 국민이 안전한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건전한 화장품 사용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MN 심재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지난 22일 2026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발표하면서 2026년에는 K-뷰티론 공급 규모를 200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지원 한도도 2억 원으로 3억 원으로 상향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총 4조 4,313억 원을 공급할 계획으로, 융자 4조 643억 원, 민간 금융기관 대출금 이차보전 3,670억 원으로 나눠 지원할 예정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26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창업기, 성장기, 재도약기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지원 대상을 구분해 맞춤 지원할 계획이다. 업력 7년 미만 창업 기업을 위한 혁신창업사업화자금 1.6조 원, 성장기에 있는 기업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 및 신성장기반자금 1.7조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영애로 기업 지원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0.25조 원 등을 공급해 정책 목적에 따라 정책자금을 맞춤 지원한다. 중기부는 특히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비수도권 및 혁신성장분야, K-뷰티 기업 등을 집중 지원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먼저, 지역 균형발전 및 비수도권 기업 혁신 촉진을 위해 전체 정책자금 4.06조 원의 60% 이상(2.44조 원 이상)을 비수도권에 집중 공급해 지방소재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을 지원한다. 혁신성장분야와 K-뷰티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K-뷰티론의 공급 규모 두 배 확대(200→400억 원) 및 연간 지원 한도(2억 원→3억 원) 상향 등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발주증빙서류만으로 K-뷰티론을 신청할 수 있는 트랙을 지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보호무역 피해기업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미국 품목관세 업종 영위기업 지원을 위해 25년 한시 운영했던 통상 리스크 대응 긴급자금이 일몰됨에 따라 해당 자금의 지원 대상을 긴급 경영 안정 자금에 반영해 26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신시장 개척을 모색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해외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법인 지원 자금 공급을 확대(‘25 지원 611억 원→’26 목표 700억 원)하고, 내수기업 수출 기업화 자금의 대출한도를 5억 원에서 최대 10억 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공급자 중심의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수요자 편의에 맞게 적극 개선하고, 컨설팅 등 맞춤형 비금융 지원 연계를 통한 정책자금 지원 등 효율성과 효과성도 끌어 올린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먼저, 기업의 정책자금 신청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자금 내비게이션’을 신규 도입한다. 정책자금 내비게이션은 기업이 자금 신청 시, 업력‧폐업 여부‧수출실적‧자금용도 등 기초 정보를 입력하면 내비게이터가 해당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적합 자금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고업력 기업은 정책자금 지원에 앞서, 컨설팅 등 심층 진단을 연계 지원해 경영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등 맞춤형 비금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부실기업 모니터링 강화, 정책자금 부정사용 방지 등 정책자금의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는 5년 동안 최대 3회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었던 정책자금을 초격차 프로젝트 선정기업, 중점지원분야 영위 기업 중 시설투자기업에 대해 5년간 최대 5회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현장 의견을 고려해 소액 지원기업 등에 대해 1회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누리집(www.kosmes.or.kr)을 통해 2026년 1월 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서울과 지방 소재 기업은 1월 5~6일(월, 화), 경기 및 인천 소재 기업은 1월 7~8일(수, 목) 양일간 신청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신청 절차는 중소벤처기업부 누리집(www.mss.go.kr) 및 정책자금 전담콜센터(1811-3655),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수이케이 꽃향유추출물 신원료 등록 완료 NMPA 공지 화면 [출처=NMPA 신원료 정보공개 사이트] [CMN 심재영 기자]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단장 황재성)은 수이케이(대표 정지선)의 ‘꽃향유추출물(INCI: Elsholtzia Splendens Extracts)’이 지난 12월 12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화장품 신원료로 공식 등록됐다고 전했다. 꽃향유(Elsholtzia splendens)는 ‘코리아 캐모마일(Korean Chamomile)’로도 알려진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고서에 기록돼 스트레스 완화 및 약용 소재로 활용돼 왔다. 특히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 환경에서 자생한 꽃향유는 대표적인 유효성분인 아프게닌(Apigenion)을 고함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타 지역 자생 꽃향유 대비 활용 가치가 높은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곷향유추출물에 함유된 아프게닌은 염증 반응 관련 신호전달 경로인 NF-χB를 억제함으로써, 홍반(붉어짐), 따가움, 붓기 등에 관여하는 염증 유전자 COX-2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함염 메커니즘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염증과 신경 자극 신호를 동시에 완화하는 방식으로 피부 진정 효과를 구현하는 점에서, 기존 항염 원료와는 뚜렷한 차별성을 지닌다. 또한 해당 원료는 국내 자생 식물 기반 소재로, 나고야의정서 이슈로부터 자유롭고, ‘원물부터 K-뷰티’를 지향하는 고객사에 스토리텔링 및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것이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중국 신원료 등록 과정에는 효능 입증을 위한 유효성 평가뿐 아니라, 중국 화장품 규정에 부합하는 안전성 평가 자료 구축이 필수적으로 요구됐으며, 이번 승인으로 해당 자료 생산과 검증이 완료돼 중국 화장품 원료로 공식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원료 등록의 전 과정을 지원한 리이치24시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화장품 원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K-뷰티만의 차별화된 원료 경쟁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 자생 천연식물 추출물이 중국 신원료로 등재된 것은 우리 화장품 산업 전반에 매우 상징적이고 고무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보건복지부의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이 사업을 운영하는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 황재성 단장은 “중소기업이 비용과 기술 측면에서 단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안전성 평가 및 중국 신원료 등록을 본 사업을 통해 지원함으로써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원료와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MN 심재영 기자] 대봉그룹은 지난 23일 대봉 송도 B&H Plex에서 화장품 전문 언론 기자들을 초청해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 박진오 대봉그룹 대표와 이지원 유씨엘 대표가 직접 안내에 나서 대봉그룹이 지난 40여 년간 축적해 온 기술 역량과 기업 철학을 하나의 공간에 집약한 통합 개발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대봉그룹 송도 B&H Plex 전경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미래로에 위치한 대봉그룹 송도 B&H Plex는 연면적 29,226.97㎡(8,900평) 규모로, 지상 5층(지하 2층)의 연구‧제조‧임상 통합 시설이다. 스마트 GMP 팩토리 제조시설부터 오피스, 연구소, 물류센터까지 갖췄다. 45년간 기술 혁신‧품질 경영 실천 2층 디스플레이 룸에서 박진오 대표가 송도 B&H Plex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심재영 기자] 이날 투어는 박진오 대표가 대봉그룹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대봉그룹은 1980년 설립 이후 약 45년간 기술 혁신과 품질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헤어 퍼머넌트 성분을 시작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화장품 원료 시장에 국산화의 길을 열었고, 이후 의약품 수출입 및 제조, 화장품 OEM/ODM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박종호 회장이 1980년 한진파인케미칼을 창업하고, 1981년 비봉파인케미칼로 독립 경영을 시작한 데서 출발한 대봉그룹은. 초기부터 원료 개발뿐 아니라 인허가 대행 등 컨설팅을 병행하며 ‘제품 공급’을 넘어 ‘솔루션 제공’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1986년에는 원료의약품과 아미노산 국산화를 위해 대봉을 창립해 사업 기반을 강화했고, 1989년 첫 수출을 달성했다. 1990년에는 비봉수산을 설립해 양식업을 현대화했으며, 현재는 국내 최대 규모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1995년부터는 OEM/ODM 비즈니스를 본격화해 CGMP 공장을 준공했고, 2000년대에는 소재 전문(대봉)과 ODM 전문(유씨엘)으로 사업을 분리해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2010년에는 인체적용시험 전문기관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를 설립해 원료-완제품-임상시험까지 이어지는 시너지를 구축했다. 2023년에는 색조 전문 연구기업 케이오니리카를 설립해 원료, ODM, 색조, 인체적용시험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밸류 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대봉그룹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월. 지하철 노선도를 모티브로 구성했다. 대봉그룹의 성장 스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월(History Wall) 하단에 적힌 ‘타이아득(他利我得)’은 ‘남에게 이득이 되어야 나에게도 이득이 된다’는 의미로, 대봉그룹이 오랜 시간 실천해 온 핵심 가치와 성장 방식을 담고 있다. ‘보여주는 공장’, 제조 공정 한 눈에 확인 유씨엘 뷰티플렉스 제조장은 방문객이 공장 내부에 직접 들어가지 않더라도 통유리창을 통해 제조 현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화장품 내용물을 생산하는 핵심 공정은 1층 제조 구역에서 이뤄진다. 유씨엘은 원료를 균일하게 혼합해 내용물을 만드는 제조 믹서를 총 13대 보유하고 있다. 설비 용량은 최소 10L부터 최대 7톤까지 구성돼 있다. 현재 대봉과 유씨엘의 합산 매출은 약 1,500억 원 수준이다. 앞으로 3년 이내에 3,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제조 시설에도 생산설비 확장을 위한 여유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원료-제조-임상, 밸류 체인 구성 원료-제조-임상으로 이어지는 대봉그룹의 밸류 체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미지화한 아트 월. 방문객 투어 중간 지점에는 대봉그룹의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트월이 설치돼 있다. 아트월은 각 계열사의 역할과 연결 구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미지 형상화한 것이다. 이미지의 중심에는 제조사인 유씨엘(UCL)을 배치했고, 대봉엘에스가 제주 천연물 등 자연유래 소재를 활용한 원료를 개발하면, 유씨엘이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피엔케이(P&K)가 인체적용시험 및 임상시험을 수행한 뒤 출고로 이어지는 흐름을 표현했다. 또한 색조 전문 연구기업인 케이오니리카가 처방 및 색조 연구를 진행하면, 유씨엘이 제품을 제조하고 피앤케이가 확인 및 테스트를 걸쳐 출고하는 과정까지 함께 담아 원료-처방-제조-시험-출고로 이어지는 원스톱 밸류 체인을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박진오 대표는 “그룹 내 밸류 체인을 구성했음에도 상호 의존도는 굉장히 낮다”며 “경쟁력 있는 원료는 외부에서도 도입하고, 그룹 내부에서도 선택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OTC 생산 제조실 별도 구축 대봉 송도 B&H Plex는 OTC 생산을 위한 제조실을 별도로 갖췄다. 자외선 차단제는 국내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된다. 이 제조실은 일반 제조장과 달리 상부에 헤파(HEPA) 필터를 적용해 공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클린룸으로 운영해 청정도를 한층 높여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300kg 전용 믹서가 설치돼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보통 30~50ml 용량이 많고, 수주 단위가 5,000개 수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수주 물량 증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옆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해 추가 설비 증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술연구소, 전주기 개발 체계 구현 5층 연구소 구역은 원료 개발부터 분석, 평가 및 임상 연계까지 이어지는 One-Roof 전주기 개발 체계를 구현했다. 각 단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해 부서 간 협업 효율과 개발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봉엘에스는 크게 천연물(내추럴) 기반 소재를 연구하는 조직과 합성 기반 소재를 개발하는 조직으로 나눠서 운영되고 있다. 연구소 공간은 안전과 작업 효율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유해 물질 노출 등 긴급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 샤워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실험대는 미국 안전 기준을 총족한 규격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한 실험대 간 간격과 작업 동선을 충분히 확보해 연구원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집중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 구역에서는 대봉엘에스의 핵심 기술인 DDS(Drug Delivery System) 연구를 병행해 천연물 유효성분의 안정성과 피부 전달 효율을 고도화하고 있다. 융합기술연구소는 제약 원료와 대봉엘에스의 시그니처 합성 원료를 연구‧개발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합성 기반의 원료를 자체 개발하거나 기존 소재를 변형해 신규 고성능 원료로 개발하며, 스몰 스케일부터 파일럿 스케일까지 단계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UCL 중앙연구소, 모발‧피부 연구 허브 유씨엘 연구소는 모발‧피부 과학 기반의 기술 연구 허브이자 핵심기술 조직으로, 헤어케어와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헤어융합기술팀, 헤어케어팀, 스킨케어팀으로 나눠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이 공간에는 유씨엘 향료개발실을 갖췄다. 제품의 감성 품질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완성하는 핵심 연구 공간으로, 제형과 향의 상호작용, 향 안정성 등을 고려해 사용 시점부터 잔향까지 이어지는 향의 지속성과 감각 밸런스를 정밀하게 설계하고 있다. 국내외 고객사와의 협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 향조를 신속하게 적용하며, 브랜드별 시그니처 향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개발된 제형이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도 물리적‧화학적 변화 없이 품질을 유지하는지 검증하는 안정도실도 갖췄다.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전 과정과 실제 사용 환경을 시뮬레이션해 제형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라이브 송출 가능한 미디어 룸 마련 이지원 대표가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 송출이 가능한 미디어 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심재영 기자] 이밖에 개발‧연구한 기술과 제품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 공간인 미디어 룸(Media Room)을 갖췄다. 외부 크리에이터, 왕홍, 인플루언서 등이 제품 기획부터 촬영, 라이브 방송 송출까지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산‧학‧연 공동연구 및 고객사 기술 협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시연 공간인 오픈 랩(Open Lab)도 갖췄다. 신소재‧신기술의 POC(Proof of Concept/Proof of Contents)를 수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단순한 테스트룸을 넘어 외부 연구자, 대학, 산업 파트너와의 실증 기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고객 맞춤형 기술을 제안하고 공동연구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시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기술 교류와 협업을 연결하는 연구 허브형 랩으로 기능하고 있다. Great Work Place는 연구원들의 창의적 사고와 지식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토론‧세미나‧독서 전용 공간이다. 연구원들이 자신이 개발하거나 연구한 내용을 직접 발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팀 간 협업 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열린 형태의 연구 공간으로 운영된다. 핵심 가치 표현한 상량문‧중정 조형물 노래꾼이자 서예가인 장사익이 쓴 상량문 [사진=심재영 기자] 우리 시대 대표적 소리꾼이자 서예가인 장사익이 쓴 상량문을 방문객이 건물 내부에서 볼 수 있도록 노출한 점이 눈에 띈다. 상량문은 건축물의 골조 공사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지붕의 대들보를 올릴 때 붙이는 글로, 건물의 완공을 축하하고 그 공간에 안전과 번영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전통 의식문이다. 중정에 설치된 조형 작품 ‘공명’ [사진=심재영 기자] 이와 함께 중정에 설치된 조형물들은 대봉그룹의 실제 생산설비를 새롭게 재해석한 예술 작품들이다. ‘공명(共鳴)’은 1980년대 제작된 알루미늄 반응기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해당 반응기는 국내 최초로 퍼머넌트 웨이브를 국산화하는 데 사용되었던 핵심 장치다. 이 작품은 관람 위치에 따라 요소들이 서로 투영되고 연결돼 보이도록 설계돼 과거-현재-미래가 이어지는 구조를 형상화한다. 이는 고객과 회사, 그리고 사회가 함께 연결돼 울림을 만들어가는 상생의 가치를 담았다. 박진오 대표가 중정에 설치된 조형 작품 ‘정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심재영 기자] 또 다른 작품 ‘정류(淨流)’는 대봉그룹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 된 아미노산(시스테인) 생산 설비를 재구성했다. 시스테인(염산염)은 화장품 소재뿐 아니라 의약 분야에서도 활용되는 원료로, 해당 전기분해 장비는 1990년대 일본에서 도입돼 10여 년간 실제 생산에 사용됐다. 이후 약 25년간 보관해 오던 설비를 송도 B&H Plex 이전과 함께 설치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이 작품은 전기분해 과정을 시각적으로 상징화한 것으로, 제품이 정제되는 과정처럼 사람과 삶 또한 ‘맑게 흐르는 순환’을 통해 건강과 아름다움에 기여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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