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한 피부특성 분석 후 시장 공략해야 성과

베트남-모공, 인도네시아-탈모, 중국-수분 제품 급성장 가능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3-03-29 오후 2:47:02]

  • 링크복사
  • 라인공유
  • 블로그공유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국가별 피부특성 분석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국가별 피부측정 보고서

한국인과 중국인의 피부 탄력이 동남아시아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분량은 인도네시아, 베트남인이 중국인과 한국인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 밝기에서는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순으로 밝았고 피부 민감도는 베트남인보다 중국인, 인도네시아인, 한국인에서 대체로 높게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한국인 200명(남녀 각 100명)과 중국인, 인도네시아인, 베트남인 각각 400명(남녀 각 200명)을 대상으로 10개 항목의 피부를 측정한 결과다.

한국은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20대~50대까지 연령대별 남녀 각 25명을 대상으로 했고 중국은 북경에서 5년 이상 거주한 20대~50대의 한족 연령대별 남녀 각 50명을 표본으로 삼았다. 베트남은 호치민에서 5년 이상 거주한 20대~50대 연령대별 남녀 각 50명,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주요 3대 종족인 자와족, 순다족, 밧닷족 연령대별 각 5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와 함께 피부 특성 인식 설문조사도 벌였다. 조사 결과 한국 여성은 복합성(37.5%)과 건성 피부(36.0%)로 인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반면 베트남은 지성 피부(40.5%), 인도네시아는 중성 피부(33.5%), 중국은 건성(23.0%), 중성(22.0%), 지성 피부(18.5%)로 고르게 분포했다.

남성도 한국 남성은 건성 피부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33.5%로 가장 많았던 반면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인은 지성 피부(각 37.5%, 44.5%, 44.5%)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이번 조사는 2012 국가별 피부특성은행 구축 사업에 따른 결과물로 연구원측은 이를 위해 국가별 피험자를 엄선해 수분량과 경피 수분 손실량, 피지량, 모공, pH, 탄력, 주름, 피부 밝기, 민감도, 탈모 등 10개 항목을 측정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국가와 인종에 따른 피부 특성을 기반 정보로 구축해 국가별, 개인별 피부 특성에 알맞은 신제품 개발과 수출을 통한 한국 화장품 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수분량 … 동남아인 높게 분포

국가별 수분량은 남성과 여성 모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중국이나 한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빰 부위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인의 수분량이 다른 국가보다 높았으며 전박의 경우 국가간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한국은 다른 국가보다 특히 안면부위 수분량이 낮았으며 계절별로 봄 피부를 여름 피부와 비교하면 이마, 뺨, 전박 등 모든 측정 부위에서 여름이 봄보다 여성과 남성 모두 피부 수분량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여성의 경우 뺨에서 습도가 낮은 한국 여성의 봄 피부가 한국 여성의 여름 피부, 인도네시아, 베트남 여성보다 수분량이 낮았다. 남성의 경우 이마와 뺨에서 한국 남성의 봄 피부가 다른 국가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피부의 수분량에 온도와 습도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 국가별 기후를 보면 인도네시아(28.4℃)>베트남(27.5℃)>중국 북경(12.3℃)>한국(12.2℃) 순이며 연평균 습도는 베트남이 78.7%로 가장 높았고 인도네시아(69.1%)<한국(64.4%)>중국 북경(55.8%) 순으로 높았다.

경피 수분 손실량 … 베트남인 가장 높아

경피 수분 손실량의 경우 남녀 모두 모든 국가에서 뺨>이마>전박 순으로 나왔다. 연령에 따른 경향성은 보이지 않았으나 성별로 보면 이마와 뺨에서 남성의 경피 수분 손실량이 여성보다 높았다. 한국의 계절별로는 이마와 전박 부위에서 여름의 경피 수분 손실량이 봄보다 높았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높은 습도에 노출되면 일반 습도에 노출된 그룹보다 높은 경피 수분 손실량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베트남인과 한국인 여름 피부가 이마와 뺨 부위에서 높은 경피 수분 손실량을 보였다. 이들 국가의 측정 기간내 상대습도가 대체로 높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경우 여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습도의 봄에서 뺨을 제외하고 이마와 전박의 낮은 경피 수분 손실량이 측정됐다.

피지량 … 한국인 높은 분비량

국가별 피지량은 한국인이 다른 국가보다 높았다. 봄과 여름 피부 모두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여성과 남성 모두 한국인의 피지 분비량이 다른 국가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인간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측정 부위별로는 모든 국가가 콧망울>미간>뺨의 순으로 피지 분비량이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남녀 모두 동일했다. 콧망울과 미간 모두 20대, 30대 젊은 층의 피지 분비량이 40대, 50대 보다 높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피지 분비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피지량을 나타냈다.

모공 측정값 … 동남아인 높은 경향

모공 측정값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한국(봄, 여름), 중국보다 높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간 차이나 한국의 계절간 차이는 없었다. 각 국가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자외선 노출 정도와 국가간 화장품 사용빈도 차이로 인한 결과로 봤다. 동남 아시아 국가들은 무덥고 습한 환경에 자주 노출돼 자외선 노출로 인한 탄력 저하가 모공 크기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렇지만 모공과 피지의 관계에서 일반적으로 모공이 클수록 피지 분비가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이번 측정 결과에서는 상대적으로 모공이 큰 동남 아시아 국가들의 피지량이 동북 아시아 국가보다 오히려 적은 결과를 보였다.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다.

pH 측정값 … 동북아인 수치 높아

pH 부위에 따른 측정값은 중국인과 한국인의 피부 표면 pH 수치가 베트남인과 인도네시아인보다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봄)의 경우 남녀 모두 뺨>이마>전박순으로 나타났고 중국인의 경우 남성은 뺨>이마, 여성은 뺨>전박 순으로 높았다.

베트남인과 인도네시아인은 여성의 경우 각각 뺨>이마, 뺨>전박순으로 나타났고 남성의 경우 뺨>이마>전박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는 대체로 여성의 피부 표면 pH가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의 계절별 차이는 이마, 뺨, 전박 모든 부위에서 봄의 pH가 여름보다 높았다.

탄력 … 한국·중국인 높은 경향

국가별 탄력은 한국과 중국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보다 높았다. 여성과 남성에서도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간 의미있는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여성과 남성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탄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위도상으로 적도에 가까운 인도네시아인과 베트남인의 탄력이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로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인의 경우 20대, 30대의 여성 탄력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나 연령 증가에 따라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주름 … 자외선 노출 많은 동남아 증가

주름은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한국, 중국보다 더 많은 경향이 나타났고 여성이 남성보다 국가간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주름이 많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주름이 많아지는 경향은 모든 국가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주름도 탄력과 마찬가지로 자외선 노출이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베트남인과 인도네시아인의 경우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탄력 저하로 광노화가 진행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피부밝기 … 위도차 의한 국가간 차이 뚜렷

피부밝기는 개별 국가간 차이가 다른 항목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동남 아시아 국가와 동북 아시아 국가간 위도차에 의한 자외선 노출량 외에도 베트남인과 인도네시아인, 중국인과 한국인 사이의 차이도 분명하게 나타나 자외선 차단제와 화장품 사용 빈도 등도 피부 밝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순으로 피부가 밝았다. 한국의 계절간 차이는 없었다. 각 국가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피부가 밝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피부가 어두워지는 결과를 보였다.

민감도 … 베트남인 민감도 가장 낮아

민감도 측정값은 베트남인보다 중국인, 인도네시아인, 한국인에서 대체로 높게 나타났고 각 국가별 연령, 성별에 따른 경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민감도는 경피 수분 손실량과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 항목이다. 높은 민감도를 보인 한국인의 뺨에서 봄, 여름의 경피 수분 손실량과 피부 pH가 높게 나타난 반면 비교적 낮은 민감도를 보인 인도네시아인은 경피 수분 손실량과 피부 pH는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한국의 계절별 차이로는 봄의 민감도가 여름보다 높았다. 이는 여름보다 낮은 온도와 건조한 바람 등이 영향을 가중시켰을 것이란 판단이다.

탈모 … 인도네시아인 탈모율 강세

탈모는 모든 국가에서 남녀 모두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했다. 여성의 탈모 발병률이 남성보다 낮았다.
한국 봄에서는 경증 26%, 중증 7%였고 한국 여름에서는 경증 18%, 중증 8%였다. 인도네시아인은 경증 43.3%, 중증 7.3%로 나타났고 중국인은 경증 19.8%, 중증 5%, 베트남인은 경증 28.5%, 중증 2.8%를 보였다.

특히 인도네시아인은 남녀 모두 탈모 유병률이 높았다. 한국인과 중국인은 큰 차이가 없었고 베트남 남성은 한국 남성보다 탈모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과 비교했을 때 베트남인인 정상군과 중증군이 비교적 적고 경증이 많았으며 인도네시아인은 정상군이 적고 경증군이 비교적 많은 차이를 보였다. 중국인은 통계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인은 남녀 전체에서 봄과 여름 계절간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여성과 남성을 분리해 비교해보면 여성의 경우 여름보다는 봄에 탈모가 좀더 일어나고 특히 탈모 경증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여름과 봄간 차이가 없었다.

탈모, 주름, 선케어시장 높은 잠재력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별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수분 제품이나 피지 조절 제품, 탄력 및 주름개선, 모공 개선 제품, 자외선 차단제, 탈모 제품 등이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는 높은 경피 수분 손실량과 탄력저하, 주름 증가 등이 나타나 이에 따른 자외선 차단제 등 피부 장벽 강화 제품이나 수분 제품, 주름개선 및 탄력 강화 제품 등이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중국도 낮은 수분량에 따른 기초 보습 개선 제품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국내 탈모 관련 시장 규모가 1~2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볼 때 아시아 지역에서 인구가 월등이 많은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의 탈모 유병률이 비슷하거나 더 심한 양상을 보인다는 사실은 이 지역의 탈모 관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링크복사
  • 라인공유
  • 블로그공유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