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8-04 오후 1:25:23]
[자료=산업통상자원부][CMN 심재영 기자] 7월 화장품 수출이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가 지난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9억 8,2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8억 3,200만 달러) 대비 18.1% 상승한 것으로, 7월 중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올 들어 화장품 월간 수출 실적은 2월부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월부터는 5개월째 9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유지해 올해도 100만 달러 수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64억 9,100만 달러로, 월 평균 수출 금액은 9억 2,700만 달러다. 올해 남은 5개월간 지금과 같은 실적을 유지한다면 지난해 수출 실적인 101억 7,80만 달러를 뛰어넘는 111억 2,600만 달러 수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 말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 협상이 15%로 타결되면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미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화장품 업계에서는 “관세 부과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K-뷰티는 주로 ‘가성비’를 앞세워 왔기에 이번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졌지만 미국 현지 생산과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