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산업 종사자 증가율 바이오헬스산업 중 최고
진흥원, 2025년 1/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 발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6-30 오후 3:13:58]

[CMN 심재영 기자] 2025년 1/4분기 현재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제조업 종사자 수는 18만 8천여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으며, 이 중에서 화장품산업 분야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7.3%로 가장 높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지난 27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5년 1/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는 110.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만 5천 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비중(74.9%)이 남성(25.1%)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보건제조업의 경우 남성의 비중(57.2%)이 여성(42.8%) 보다 높았다.
산업별로 여성의 비중이 높은 산업은 의료서비스업(여성 81.5%)과 화장품산업(여성 57.8%)이며, 제약산업(남성 63.3%)과 의료기기산업(남성 58.6%)은 남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인구구조의 변화로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은 60세 이상이 9.0%로 가장 높았고, 29세 이하(청년층)는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9세 이하 종사자 수 감소율과 40대 종사자 수 증가율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또한,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는 ‘5년 미만’ 근속한 비중이 69.9%(76만 9천 명)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은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8.6%로 가장 높았다. 보건제조업 역시 ‘5년 미만’ 근속한 종사자의 비중이 59.7%(11만 2천 명)로 가장 많았으나,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대비 비중은 10,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는 전체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보건제조업의 경우 대전(-7.3%)을 포함한 7개 지역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는 화장품산업(+7.3%)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과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22년 1/4분기에는 –0.1%p 차이였던 것이 24년 1/4분기 +0.9%, 24년 1/4분기 +1.1%p, 25년 1/4분기 +3.3%p로 높아졌다.
25년 1/4분기 화장품 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며 5분기 연속 바이오헬스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 증가율은 바이오헬스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는 14,566개 창출(+2.9%) 됐으며, 보건제조업의 경우 1,847개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의료서비스업이 12,719개(87.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제약산업 804개, 의료기기산업 665개, 화장품산업 378개 순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전 산업에 비해 견조한 고용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제약산업과 화장품산업을 중심으로 전체 바이오헬스산업에서 청년층 종사자 고용 감소폭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제약산업과 화장품산업은 30대 이하 종사자 비중이 높고 청년층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해당 산업의 수출 증가세와 맞물려 청년층 중심 고용 확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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