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글로벌 피부 데이터 활용 방향 공유
11월 12일 피부특성 정보은행 사업 결과 세미나 성료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1-14 오전 10:13:38]

[CMN 심재영 기자]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피부특성 정보은행 사업 결과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새롭게 수집한 튀르키예 피부특성 분석 결과와 국가별 피부 데이터 구축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더마프로 백지훈 소장 △넥스트리서치 안증찬 이사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양성민‧한솔빈 연구원 △크리스아이티 김승윤 이사가 각각 연구 결과와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튀르키예 현지인의 피부 상태는 탈모, 피부 모공, 밝기, 주름, 수분량, 경피수분손실량, 색, pH, 탄력, 피지량, 민감도, 두피(수분‧피지량‧각질량) 등 다양한 항목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튀르키예인은 전반적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톤 저하형 특성을 보인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보습‧탄력‧톤 개선 중심의 기능성 화장품 개발이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서 튀르키예 현지인 20~59세 여성 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장품 이용행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40~50대는 주름‧탄력저하‧칙칙함 등 노화 고민이, 20~30대는 모공 확대와 여드름 관련 고민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만 인지도와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며, 헤리티지 기반의 과학적 신뢰와 합리적 가격, 현지화 전략을 결합할 경우 K-뷰티의 점유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민 선임연구원은 현재까지 19개국 16,805명의 피부특성 데이터를 구축했다고 발표하며, “이 중 12개국 10,483명의 피부 측정 결과와 설문 데이터를 무료로 분양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정보 제공의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솔빈 연구원은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10대부터 40대까지 여성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소비자 선호 제품 및 제형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초‧기능성‧색조 화장품 전반에서 과학 기반 효능과 맞춤형 케어 중심의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특히 안티에이징 시장은 예방 중심의 웰니스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뷰티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하이브리드 뷰티’를 꼽으며, “단계 축소와 시간 절약이라는 MZ세대의 핵심 니즈를 충족시키며, 효율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트렌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개편되는 ‘피부특성 정보 플랫폼’의 주요 기능과 활용 방안이 소개됐다. 이번 개편을 통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화면구성(UI‧UX)이 전면 개선됐으며, 시장 분석과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주요 지표 및 비교 분석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기업과 연구자가 피부 특성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피부특성 정보은행을 통해 글로벌 피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산업계가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화장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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