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감소 불구 신기록 달성 확실
10월까지 누적 94억 달러 … 올해 110억 달러 돌파 기대감 고조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1-04 오후 3:35:05]

[CMN 심재영 기자] 10월 화장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10.6%) 감소한 9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화장품 수출이 감소한 것은 9개월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5년 10월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10월 화장품 수출은 9억 2,3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10억 3,300만 달러) 대비 10.6% 감소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 축소(24년 22일 → 25년 20일)에도 불구하고,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인 595.7억 달러(+3.6%)를 기록하면서 6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월초 장기 연휴로 인해 15대 품목 중 대다수 품목과 그 외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으며, 특히 미 관세 영향을 크게 받는 자동차, 자동차부품, 철강, 일반기계, 가전 등의 수출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을 포함한 5대 유망 소비재도 유아생활용품(+25.2%)을 제외한 4개 품목(농수산식품, 화장품, 패션의류, 의약품)이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수출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화장품 업계 관계자 대다수의 분석이다. 올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94억 2,200만 달러로, 남은 두 달 동안 수출 실적이 7억 5,600만 달러 이상이면 수출 최고 기록인 101억 7,800만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업계에서는 수출 최고 실적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은 확실하고, 110억 달러 수출 돌파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남은 두 달 동안 1,578억 달러, 월평균 7억 8,900만 달러 이상이면 ‘화장품 수출 110억 달러 돌파’라는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그간 우리 수출에 제약 요소로 작용한 불확실성이 관세인하 대상과 시기가 구체화되면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정부는 한미 금융 패키지가 양국의 제조업 부흥을 포함한 산업 경쟁력 발전을 가져오면서, 우리 기업에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