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날 9월 7일 법정 기념일 지정 후 첫 기념식 개최 화장품 산업 성과·위상, 핵심 가치 담은 미래 비전 「T·O·P」 선포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9-06 오전 12:49:51]
K-뷰티의 미래 비전인 ‘T·O·P’을 선포하는 내외 귀빈들. 왼쪽부터 문미란 소비자단체협의회장,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원이 국회 K-뷰티포럼 대표 의원[CMN 심재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K-코스메틱,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2025년 화장품의 날’ 기념식을 지난 5일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 스퀘어볼룸 A에서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화장품법 개정을 통해 화장품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후 개최되는 첫 번째 행사다.
기념식에는 국회의원, 소비자단체, 산업계, 학계 등 약 200명이 참석해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화장품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고 나서 개최하는 첫 기념행사로, 우리 화장품 산업의 성과와 위상 등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하며, 부처 간 긴밀한 협력, 해외 규제 기관 간 협력, 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계속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은 환영사에서 “9월 7일은 화장품협회 창립 80주년이자 화장품법이 제정된 뜻깊은 날이다. 오늘 기념식은 회원사 여러분의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회원사 여러분이 이뤄낸 값진 성과를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대한화장품협회는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화장품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유경 식약처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프랑스, 미국에 이은 수출 3위라는 뛰어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그간 애써주신 화장품 산업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K-뷰티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다. 우리 화장품 산업의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속 가능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5 화장품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이번 ‘화장품의 날 기념식’에서는 화장품의 미래 핵심 가치와 정책 방향을 담아 “K-뷰티, 트렌드를 넘어 글로벌 TOP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화장품 미래 비전이 발표됐다.
K-뷰티의 미래 비전인 T‧O‧P 3대 전략은 ▲Technology & Trust(기술력과 소비자 신뢰) ▲Originator & Opportunity(독창성과 글로벌 기회) ▲Partnership & Performance(협력 거버넌스와 수출 성과)를 의미한다.
T‧O‧P(정상)에서 ▲T(Technology & Trust)의 4대 과제는 ⓵인공지능(AI) 기반 심사지원 체계 구축 ⓶화장품 신기술과 규제 조화 ⓷화장품 안전성 평가제 도입 ⓸화장품 GMP 국제조화 추진 등이다.
▲O(Opportunity & Originator)는 ⓵중동, 남미 등 신시장 진출 ⓶화장품 글로벌 규제 포럼 확대 ⓷화장품 e-라벨 제도화 ⓸맞춤형화장품 시장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정했다.
▲P(Partnership & Performance)의 4대 핵심 전략은 ⓵범부처 수출 협의체 구성 ⓶민관협의체 확대 운영 ⓷수출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⓸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지원센터 고도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수상자들이날 기념식에선 화장품 산업 발전과 안전관리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국회의장상, 식약처장 표창 등 총 38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국회의장 공로상에 안정림 대한화장품협회 상임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에 황재성 대한화장품학회장, 박수민 엘오케이 차장, 한지은 서울신문 기자. 서영준 애경산업 팀장,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 현보람 코스알엑스 차장 등 25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 정다영 한국콜마 팀장, 한종민 대한화장품협회 팀장, 송창헌 아모레퍼시픽 차장 등 9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에 최철호 브이티코스메틱 부사장 등 2명, △화장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 기념 숏폼 공모전 최우수상 김남훈 프리랜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기념식 외 부대행사로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 스퀘어볼룸 A, B에서 세미나와 포럼이 개최됐다.
주요 내용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 기술 및 규제 전략을 주제로 FDA OTC 규정 대응 역량 강화 방안, ▲지속 가능한 화장품 산업을 위한 패키징의 변화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환경규제와 화장품 산업에 미치는 영향 ▲AI 기반 개인 맞춤형 최신 화장품 기술 연구 동향 소개 등이며, 화장품 관련 종사자와 관련 학과 학생 등 약 500여명이 참여했다.